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3. 모든 법이 밝혀질 때 (正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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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1-26 00:00 조회2,4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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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라자가하(王舍城)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우루벨라(優留毘羅) 마을의 네란자라(尼連禪河) 기슭 한 그루 큰 나무 아래에서 마침내 커다란 해결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것을 대각성취(大覺成就)라고도 하고 수하정각(樹下正覺)이라고도 하며 혹은 깨달음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그 때 불타가 깨달은 사상적 내용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불교에 관심과 흥미를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확실히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것을 가장 소박하고도 간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초기의 불제자(佛弟子)들에 의해 구전(口傳)되어 온 극히 간단한 한 경이 있다. 그대로 현대적인 표현으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비로소 정각을 성취한 세존(世尊)은 우루벨라의 네란자라 기슭 보리수(菩提樹) 아래에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채로 이레 동안 해탈(解脫)의 즐거움을 누리면서 앉아 계셨다.


7 일을 지낸 후, 세존은 그 자리를 일어나 밤의 첫 부분(오후 8 시 전후) 무렵 다음과 같이 순서대로 연기의 법(緣起法)을 떠올려 생각하셨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 이것이 생(生)하면 저것이 생한다. 즉, 무명(無明)에 의해 행(行)이 있다. 행에 의해 식(識)이 있다. [이하 명색(名色), 육입(六入), 촉(觸), 수(受), 애(愛), 취(取), 유(有), 생(生)으로 계속된다] 생에 의해 노(老), 사(死), 우(憂), 비(悲), 고(苦), 뇌(惱), 절망(絶望)이 있다. 이 괴로움의 쌓임의 원인은 이렇게 헤아려진다.’고.


세존은 거기에서 게(偈)를 읊으셨다.



진실로 열의를 기울여 사유하는 성자(聖者)에게


저 모든 법(法)이 밝혀질 때


의혹은 모두 사라졌다.


연기의 법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경의 서술은 단지 이것뿐이다. 그 속에 불타가 깨달았다고 하는 정각의 사상적 내용이 장행(長行 ; 散文)과 게송(偈頌 ; 韻文)으로 두 번 반복하여 나오고 있다. ‘연기의 법’이라는 것이 그것이다. 게다가 ‘연기의 법’은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 이것이 생하면 저것이 생한다.’라고 풀이되어 있으며 그것에 의해 모든 법(萬法 ; 일체의 존재)이 밝혀졌고 일체의 의혹이 사라졌다고 기술되어 있다. 그러면 ‘연기’란 어떤 것인가. 그에 관해서는 다음 이야기에 계속하기로 한다.




* 결가부좌 : 좌선(坐禪)할 때 앉는 방법. 발등을 넓적다리에 얹고 두 다리를 꼰다.


* 해탈 : vimutti의 역. 번뇌(煩惱), 미망(迷妄), 윤회(輪迴)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 무명 : 무지 미망(無智迷妄).


* 행 : 무지 미망에 기인한 인간의 영위(營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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