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붓다의가르침] 9. 오늘날의 실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팔정도
작성일12-09-26 00:00 조회2,462회 댓글0건

본문




2) 우리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www.sunwoo.or.kr/윌폴라 라훌라 原著, 전재성 譯著



[씨갈라경(디가)]은 붓다가 생각하는 평신도 생활, 곧 가정생활과 사회와의 관계가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씨갈라라는 한 청년은 죽은 그의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서 하늘의 여섯가지 기본 방위인 동서남북상하를 숭배했다. 붓다는 그 청년에게 말했다.

[붓다] "장자의 아들이여, 고귀한 계율(聖律,ariyassa vinaya)에서는 이와 같이 여섯 갈래 방향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다."

붓다의 이 고귀한 계율에 따르면 동은 부모, 남은 스승, 서는 아내와 자식, 북은 친구나 친척이나 이웃, 상은 종교인, 하는 하인이나 고용원을 나타낸다. 붓다는 말했다.

[붓다] "이러한 여섯가지 방위를 예배해야 한다."

여기서 예배라는 말은 매우 의미 심장한 말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거룩한 것을, 명예롭고 존경할 가치가 있는 것을 예배하고 숭배하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위에서 말한 여섯 가족의 구성원들과 사회집단을 거룩하고 명예롭고 존경할 가치 있는 것으로 다룬다. 이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예배해야할까? 인간은 이들에 대한 의무를 이행함으로서만 이들에게 예배할 수 있다고 붓다는 말했다. 붓다가 씨갈라에게 한 이야기에 이러한 의무가 잘 설명되어 있다.

1. 부모와 자식의 관계이다. 부모는 신성하다. 붓다는 말했다.
[붓다] "부모는 범천(梵天)이다."

범천은 인도 사상에서 우주의 창조신으로 나오는데 가장 높고도 신성한 개념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붓다가 이 개념에 부모를 포함시킨 것이다. 따라서 훌륭한 불교의 가정에서는 자식들이 밤낮으로 매일 부모에게 예배를 드린다. 자식은 고귀한 계율에 따라서 그들의 부모에게 어떤 의무를 수행하는데 그것은 늙은 부모를 섬기는 일, 부모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일, 가문의 명예를 유지하고 가풍을 진작시키는 일, 부모가 벌어들인 부를 수호하고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에 장례를 거행하는 일 등이다. 이전에는 부모가 자식에 대해 지니는 의무로서, 자식이 나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보호하고, 착하고 유익한 활동을 하게 하고, 훌륭한 교육을 시켜야 하며, 좋은 가문 출신과 결혼시켜야 하며, 적절한 절차를 밟아 자식에게 재산을 분배해야 한다.

2.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이다.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고 복종해야 하며, 스승이 필요로 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유의하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한편 스승이 제자에게 지녀야 하는 의무로서는 제자를 잘 훈련시키고 훌륭히 만들어야하고 잘 가르치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개 시키고, 교육이 끝난 후에는 제자가 안전한 일자리를 얻도록 힘써야 한다.

3.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이다. 부부간의 사랑은 거의 경건하거나 신성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것은 성스러운 가정생활 곧 범행(梵行)이라고 불린다. 여기서 범 즉 브라흐마라는 말에 의미를 주목해야 한다. 곧 브라흐마나라는 가장 경건하고 신성한 개념이 부부관계에도 주어진 것이다. 아내와 남편은 서로에게 성실, 존경, 희생의 관계에 있어야 하며 서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의무를 지닌다. 남편은 아내를 언제나 존경하고 결코 경멸하지 말아야 한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에게 성실하고 아내로서의 위치와 안락을 보장해 주고 옷과 보석을 선물하여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

붓다가 남편이 아내에게 지닌 의무로서 선물까지 잊지 않고 언급한 것은 붓다가 인간의 보편적인 인정에 부여하는 자비로운 감정이 얼마나 사려 깊고 공감적인가를 보여준다. 한편 아내는 가사를 관리하고 돌보며 손님, 방문객, 친구, 친척, 고용원들을 접대해야 한다. 또한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에게 성실하고 남편이 벌어들이는 부를 보호해야 하며, 모든 활동에서 현명하고 활기에 넘쳐야 한다.

4. 친구, 친척, 이웃과의 관계이다. 서로를 후대하고 서로에게 자비로워야 하며, 즐겁고 유쾌하게 이야기하고 서로에게 복지를 위해서 일하고 서로 대등한 사이어야 하고 다투지 말며 궁핍할 때에 서로 도와주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5. 주인과 고용인의 관계이다. 주인과 고용주는 자기가 부리는 부하나 고용인에게 다음과 같은 의무를 지닌다. 능력과 재능에 따라 일을 할당하고, 그 능력에 알맞은 임금을 지불하고, 몸에 병이 났을 때에 치료해주고, 이따금 기부금이나 상여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부하나 고용인은 부지런하고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정직해야 하며, 주인의 말을 잘 듣고 주인을 속이지 말고 열성적이어야 한다.

6. 승려와 재가신도와의 관계이다. 재가신도는 사랑과 존경심을 가지고 승려의 물질적인 궁핍을 보살펴 주고, 승려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기의 지식과 배운 것을 재가신도에게 전하고, 재가신도를 악에서 떠나게 하여 좋은 길을 걷도록 인도해야 한다.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함께 하는 재가신도의 생활이 성율 속에 포함되어 있으며, 붓다가 제시한 바대로 불교적 생활 방식의 체제 속에 있음을 살펴보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하논봉림사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태평로205번길 87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 186) 하논봉림사 대표자: 일경스님 | TEL: 064.739.5968

Copyright © 2021 하논봉림사. All rights reserved.

youtube
instagram
facebook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