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붓다의가르침] 7. 연기(緣起)와 무아(無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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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정도
작성일12-09-26 00:00 조회2,2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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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리를 깨닫도록 도와준 붓다



www.sunwoo.or.kr/윌폴라 라훌라 原著, 전재성 譯著



붓다의 가르침 속으로 자아 의 관념을 끌어들이기 쉽게 되어 있는 또 다른 예로 유명한 [대반열반경] 속의 "그대 자신을 그대의 섬으로 하고 그대 자신을 그대의 피난처로 하지 다른 누구도 그대의 피난처로 하지 말라" 는 경구가 있다. 이 경구를 불교에서 자아를 찾아내려는 사람들은 "자아를 등불로 하고 자아를 피난처로 삼으라" 라고 번역했다. 붓다가 아난다에게 남긴 이 유언은 충분한 배경과 문맥을 이해하지 않으면 바르게 이해하기 어렵다.

한때에 붓다는 벨루바나라는 한 마을에 머물고 있었다. 붓다가 열반에 들기 3개월 전이었다. 붓다가 80세가 되던 해였다. 그는 심한 병에 걸려 완전한 열반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가까이에 있는 사랑하는 제자를 위해서 자신의 질병을 극복하지 않고 죽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용기와 결단으로 모든 고통을 이기고 병을 회복시켰다. 그러나 붓다의 몸은 여전히 허약했다. 회복한 후에 거처의 그늘에 앉아 있었다. 그 때에 붓다의 가장 헌신적인 제자 아난다는 존경하는 스승에게 다가가 그 곁에 앉아서 이렇게 말했다.

[아난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의 건강을 돌보아 왔고 세존의 병상을 돌보아 왔습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세존의 노환을 보고 저는 술취한 사람처럼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방향을 잡을 수 없고 가르침도 저를 비추지 못합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저는 여래께서 승단에 대하여 무언가 가르침을 남기지 않고서는 결코 열반에 드시지 않으리라 는 안도감만은 갖고 있을 뿐입니다."

그때에 붓다는 자비와 인간적인 감정에 가득 차서 그 헌신적이고 사랑스런 제자에게 말했다.

[붓다] "아난다여, 승단은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아난다여, 나는 안팎 없이 진리를 가르쳤다. 여래는 진리에 관해서 사권(師拳)을 갖고 있지 않다. 아난다여, 누군가 나는 승단을 이끌어간다 라든가 승단이 나에게 의지한다 고 생각한다면, 아난다여, 그가 승단에 대하여 무언가 가르침을 남길 수 있겠는가? 아난다여, 여래는 나는 승단을 이끌어간다 라든가 승단이 나에게 의지한다 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난다여, 여래가 승단에 대하여 무언가 가르침을 남길 수 있겠는가? 아난다여, 나는 늙고 성장하고 노쇠하고 고령에 달하여 이제 80노인이 되었다. 아난다여, 예를 들어 낡은 수레가 가죽끈의 도움으로 가듯이, 아난다여, 여래의 몸도 확실히 가죽끈의 도움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난다여, 자신을 그대의 섬23)으로 하고 자신을 그대의 안식처로 하지 다른 누구도 그대의 안식처로 하지 말라. 가르침을 그대의 섬으로 하고 가르침을 그대의 안식처로 하지 다른 어떠한 것도 그대의 안식처로 하지 말라."

붓다가 아난다에게 전하려고 했던 가르침은 아주 명백하다. 아난다는 슬프고 괴로워했다. 그는 위대한 스승이 완전한 열반에 든 후에는 그의 가르침을 따르던 무리들은 고독하고 의지할 곳이 없어 안식처가 없고 지도자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붓다는 그를 위로하고 용기와 자신을 불어 넣어주면서 그들이 그들 자신에게 자신이 가르친 법에 귀의하지 다른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여기서 형이상학적인 자아나 아트만을 찾아 나선다면 그것은 요점에서 아주 벗어난 것이 되고 만다. 계속해서 붓다는 네가지 새김의 토대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어떻게 하면 자신이 자기 자신의 안식처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가르침이 자기 자신의 섬이나 안식처가 될 수 있을까하는 것을 설명하는데 여기서도 결코 자아나 아트만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지 않다.

가끔 인용되지만 붓다의 가르침에서 아트만을 찾으려는 또 다른 시도로서 사용되는 이야기가 있다. 붓다는 베나레스 근처의 우루벨라로 가는 길목 숲 속 나무 아래에 앉아 있었다. 어느 날 젊은 왕자 30여명이 젊은 아내들을 데리고 그 숲 속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 중에 결혼하지 않은 한 왕자는 창녀를 데리고 왔다.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동안 그녀는 귀중품을 훔쳐서 달아났다. 그들도 숲 속에서 그녀를 찾아 헤매다 나무 밑에 앉아 있는 붓다를 보고는 그 여인을 보았느냐고 물었다. 붓다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들이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을 때에 붓다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붓다] "젊은이들이여, 무엇을 생각하는가? 어느 것이 그대들에게 이로운 것인가? 여자를 찾는 것인가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인가?"

여기에 극히 자연스럽고 단순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대화에 억지로 꾸며댄 형이상학적 자아 또는 아트만을 정당화하려는 생각이 개입될 여지는 추호도 없다. 그들은 자신들이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붓다는 그들을 풀밭에 앉게 하고는 가르침을 베풀었다. 이 이야기는 초기경전에 있는데 거기서 붓다는 아트만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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