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18. 제타 숲의 정사의 성립 (精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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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3-29 00:00 조회2,4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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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기원정사란 제타(祇陀) 숲에 아나타핀디카(給孤獨)라고 불리는 장자(長者)가 설립한 것이다. 그 성립에는 다음과 같은 감명 깊은 사연이 서려 있다. 


그 장자의 이름은 수닷타(須達多)라고 하는데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나 자식이 없는 늙은이들을 불쌍히 여겨 여러모로 돌보아 주었기 때문에 아나타핀디카(고독한 이에게 베푼다는 뜻)라고도 불렸다. 장자란 길드의 우두머리로 많은 동업자를 거느리고 무역 등을 경영하여 거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도 그런 장자의 한 사람으로 사밧티(舍衛城)에 살면서 라자가하(王舍城)도 자주 방문하며 무역을 하고 있었다.


어느 때 그는 우연히 라자가하에서 불타의 소문을 듣고 벨루바나(竹林)로 찾아가 가르침을 듣고는 그 자리에서 재가 신자가 되었다. 그 때 그는 불타에게 사밧티도 찾아 줄 것을 청하여 승낙을 받았다.


그는 곧 사밧티로 돌아가 불타와 그 제자들을 위한 정사(精舍)를 지을 땅을 물색했다. 그것은 도시에서 그다지 멀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고 사색하기에 적합한 곳이어야 했다. 그런 조건을 갖춘 곳으로 그의 눈에 띈 것은 제타(祇陀) 왕자 소유의 숲이었다. 그는 곧 바로 그 땅의 매각을 왕자에게 청했다.


“왕자님, 승원(僧園)을 짓도록 저 땅을 제게 팔아 주십시오.”


“장자여, 그것은 팔지 않겠다. 설령 금화로 온 땅을 다 덮는다 할지라도 팔 수 없다.”


팔아라, 팔지 않겠다고 옥신각신하다가 끝내 그들은 대신 앞에까지 나아가게 되었다. 대신의 심판은 왕자가 이미 그 가치를 말했으므로 팔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당시의 상도덕에 의한 재판이었다.


장자는 즉시 금화를 수레로 날라다가 지면에 깔기 시작했다. 그러나 첫 번째 날라 온 금화로는 아직 충분한 땅을 확보할 수 없었으므로 계속해서 수레로 금화를 실어 오도록 명했다. 그것을 본 왕자는 예삿일이 아니라고 느꼈다.


“장자여, 이제 그만 그쳐 주시오. 남은 땅은 내가 보시(布施)할 수 있게 해주시오.”


장자는 왕자에게도 귀의할 마음이 있는 것을 알고 나머지 땅은 왕자에게 양보했다.


이윽고 장자에 의해 그 땅은 방사와 모든 설비를 갖춘 정사가 되었다. 왕자도 남은 땅에다 정문을 세울 수 있었다. 이것이 ‘제타 숲의 아나타핀디카의 정원’ 즉,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 정사’의 성립 유래이다. 불타가 이 정사를 각별히 아껴 이곳에서 많은 설법을 한 것이 경전에는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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