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10. 최초의 설법 대상을 찾아서 (初轉法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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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1-28 00:00 조회2,4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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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의 결심은 이루어졌다. 그러나 거기에서 최초의 설법에 이르기까지의 길도 역시 평탄하지는 않았다. 불타는 먼저 누구에게 처음으로 이 법을 설해야 할지에 관해서 신중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법은 대단히 미묘해서 세상의 보통 사람들에게는 쉽게 이해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구를 향하여 나는 최초로 이 법을 설해야 할 것인가. 쉽사리 이것을 이해할 자는 누구일까.”


불타의 선택은 우선 알라라 칼라마(阿羅羅伽羅摩)라는 사상가 위에 내려졌다. 그러나 그는 이미 죽어서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어서, 불타는 웃다카 라마풋타(鬱陀迦羅摩子)라는 사상가를 떠올려 보았지만 그도 역시 죽은 후였다. 그리하여, 불타의 세 번째 선택은 다섯 비구들 위에 내려졌다. 그들은 일찍이 불타가 고행을 행하고 있을 무렵 여러 가지 도움을 주었던 적이 있었다. 수소문해 보니 지금 그들은 바라나시(婆羅捺)의 이시파타나(仙人住處) 미가다야(鹿野苑)에 있다고 했다. 우루벨라(優留毘羅)의 나무 아래 정각을 이룬 곳에서 미가다야까지는 250 킬로가 넘는다. 불타는 그 먼 길을 마다 않고 최초의 설법을 위해 찾아 나섰다. 불타가 최초의 설법에 얼마나 심혈의 노력을 기울였는지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가다야에 도착한 불타가 그곳에서 처음 받은 것은 따뜻한 영접이 아니었다. 불타의 모습을 보자 다섯 비구들은 서로 수군거렸다.


“보라, 저기에 오는 것은 사문 고타마(瞿曇)다. 그는 타락하여 고행을 버리고 사치에 빠졌다. 그가 와도 일어나 맞이하지 않겠다. 의발(衣鉢)도 받아 주지 않겠다.”


그렇지만 불타가 다다르자 그들은 일어나 맞이했다. 의발도 받아 주고 발을 씻을 물도 가져다 줬다. 그러나 불타가 깨달은 바를 설하고자 할 때 그들은 쉽게 그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불타가 이전에 고행을 버렸던 것을 타락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불타가 훌륭한 지견(知見)을 얻었을 리 없다는 것이었다. 문답을 몇 차례 주고받고 나서 불타는 이렇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그대들은 여태까지 나의 안색이 지금처럼 빛나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불타는 아직 본 적이 없을 만큼 빛나는 안색을 하고 있었다. 그럼 한번 그 설하는 바를 들어 보자고 하여 불타는 간신히 그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초전법륜(初轉法輪), 즉 불타의 최초의 설법은 시작되었다.




* 의발 : 세 벌의 옷과 한 개의 발우. 비구가 소유할 수 있는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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