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25. 난폭한 사람들 속에선 (忍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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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4-01 00:00 조회2,4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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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역시 불타가 사밧티(舍衛城)의 남쪽 교외 제타(祇陀) 숲의 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었다. 푸라냐(富樓那)라는 비구가 서쪽의 수나(輸那)라는 나라로 가서 전도하겠다는 뜻을 갖고 불타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받으러 왔다. 불타는 그에게 물었다. 


“푸라냐야, 서쪽 수나국의 사람들은 난폭하다고 한다. 만일 그들이 그대를 욕하고 창피를 준다면, 그 때 그대는 어떻게 하겠는가.”


“세존이시여, 그런 때에는 저는 이렇게 생각하겠습니다. ‘참으로 어진 수나의 사람들은 나를 주먹으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저는 그와 같이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면 푸라냐야, 그들이 만일 주먹으로 그대를 때린다고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하겠는가.”


“세존이시여, 그런 때에는 저는 이렇게 생각하겠습니다. ‘실로 착한 수나 사람들은 나를 때려도 채찍이나 몽둥이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면 푸라냐야, 만일 그들이 그대를 채찍이나 몽둥이로 때린다면 그대는 어떻게 하겠는가.”


“세존이시여, 그런 때에는 이렇게 생각하겠습니다. ‘참으로 어질고 착한 수나의 사람들은 나를 칼로 찌르지는 않았다.’고. 그렇게 저는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면 푸라냐야, 만일 그들이 칼을 가지고 그대를 찔러 생명을 앗아가려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세존이시여, 세존의 제자들 중에는 육신의 괴로움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자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나는 스스로 원하지도 않고 목숨을 끊을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불타는 푸라냐의 굳은 결의를 칭찬하고 그의 전도 여행을 허락하며 말했다.


“푸라나야, 장하고도 장하다. 그대가 그와 같이 인욕(忍辱)의 마음을 품는다면 서쪽 수나국에 가 머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푸라냐야, 이제는 그대가 하고자 하는 대로 행하라.”


그러자 그는 의발(衣鉢)을 가지고 그 나라를 향해서 출발했다.






* 인욕(忍辱) : 모든 것을 참아서 성내는 감정이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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