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불교경전입문] 54. 무아를 비유하여 (無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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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5-06 00:00 조회2,3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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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한 때 갠지스 강(恒河)의 기슭에 있는 도시 아욧자(阿踰闍)에서 강물을 내려다보면서 비구들에게 설법을 한 적이 있었다. 이야기의 주제는 ‘무아(無我)’였다. 무상이라든가 무아라든가 하는 개념은 불타의 가르침의 가장 기본을 이루고 있는 것이지만 대단히 미묘한 개념이므로 쉽사리 파악하기가 어렵다. 불타는 그때 강기슭에서 물이 흐르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문득 무아의 이치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소재를 발견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저 갠지스 강의 물결을 보라, 저기에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본래 소용돌이라고 할 만한 것은 아무데도 없다. 역시 소용돌이의 본질이라고 할 것도 전혀 없다. 그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물의 형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란 존재도 역시 그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불타의 인간관은 인간을 물질적인 요소와 정신적인 현상으로 분석하여 그것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유동하는 결합체로 파악하는 사고방식이었다. 따라서 거기에는 변화하지 않는 육체나 소유, 자아의 본질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무아라고 하는 것은 그러한 사고방식을 일컫는 개념이다. 그것을 지금 불타는 강물 속에 형성된 소용돌이에 비유하여 이야기한 것이다.


이 경에는 계속해서 네 가지의 비유가 더 있다. 그 두 번째는 수면에 떠 있는 포말이다. 인간의 감각(受)은 물방울과 같다고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한낮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이다. 인간의 표상 작용(想)은 아지랑이와 같이 덧없다고 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파초의 비유를 들고 있다. 파초의 줄기를 잘라서 껍질을 벗겨 보면 아무리 벗겨도 그 알맹이라고 할 만한 것이 나오지 않는다. 인간의 의지(行)도 그런 것으로 불변의 본질이라 할 것이 아무데도 없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마술사의 마술이라는 비유가 들어진다. 그 당시에는 네거리에서 사람들을 모아 놓고 마술을 부리는 사람이 있었다. 불타는 그 마술을 가지고 인간의 판단(識)과 비교하여 이야기했다. 이 비유들은 다음과 같은 게송으로 후대에 전해지고 있다.




인간의 육체는 소용돌이.


그 감각은 물방울.


그 표상 작용은 아지랑이.


그 의지는 파초.


그 의식은 환상.


이와 같이 불타는 설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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