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붓다의가르침] 2. 불교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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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정도
작성일12-09-26 00:00 조회1,8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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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의심을 버리고 바로 보라



www.sunwoo.or.kr/윌폴라 라훌라 原著, 전재성 譯著



붓다는 꼬쌀라 왕국의 께싸뿟따라고 하는 조그마한 도시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 도시의 시민들은 깔라마 라고 불리었다. 붓다가 이 도시에 왔다는 소문을 듣고 깔라마들이 몰려왔다.

[깔라마들] "세존이시여, 이곳 께싸뿟따를 방문한 어떤 수행자와 성직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자기의 가르침만을 설명하고 계몽할 뿐 다른 교리에 대해서는 비난하고 욕하고 경멸하고 코방귀 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다른 유행와 바라문이 와서는 그들도 역시 차례로 자기의 가르침만을 설명하고 계몽할 뿐 다른 교리에 대해서는 비난하고 욕하고 경멸하고 코방귀 끼는 것이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로서는 그들 존경스러운 수행자와 성직자들 가운데 누가 진리를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미심쩍고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붓다] "깔라마들이여, 당신들이 미심쩍어하고 의심스러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의심스러운 것은 미심쩍은 일에서 생겨납니다. 깔라마들이여, 풍문이나 전통이나 전설에 끄달리지 마십시오. 종교적인 성전의 권위나 논리나 추론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이념적인 심취나 그럴듯한 가능성이나 이분이 나의 스승이다 라는 생각에 끄달리지 마십시오. 깔라마들이여, 이러한 것들이 건전하지 못하고 이러한 것들은 잘못된 것이고 이러한 것들은 식자에게 비난받을 만하고 이러한 것들은 성취하여 받아들이면 유익하지 못하고 괴로움을 야기한다라고 스스로 알게되면, 그때에 깔라마들이여, 그것들을 버리시오...

깔라마들이여, 이러한 것들이 건전하고 이러한 것들은 옳은 것이고 이러한 것들은 식자에게 칭찬받을 만하고 이러한 것들은 성취하여 받아들이면 유익하고 즐거움을 가져온다라고 스스로 알게되면, 그때에 깔라마들이여, 그것들을 성취하시오."

붓다는 더욱 나아가서 수행들에게 자신이 따르는 스승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여래 자신을 살피도록 충고했다.

붓다의 가르침에 따르면, 의심은 진리를 이해하는 데나 정신적인 수행을 행하는 데나 방해가 되는 다섯가지장애6)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의심은 죄가 아니다. 불교에는 믿음의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불교에는 다른 종교에서처럼 "죄" 라는 개념이 없다.

모든 악의 뿌리는 무지와 사견(邪見)에서 비롯된다. 의심이 있는한 당황하고 흔들리며 아무런 발전을 이룰 수가 없다. 또한 정확히 이해하거나 올바로 보지 못하는 한 의심 할 수밖에 없는 것도 부정하기 힘들다. 그러나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심을 제거해야 한다.

의심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바로 보아야 한다. 의심하지 않고 바로 보아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다. 나는 믿는다 라는 사실은 정확히 깨닫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떤 학생이 수학문제를 풀 때에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망설이거나 의혹을 갖고 당황하는 수가 있다. 그가 의혹을 갖고 있는 한 문제를 더 이상 풀어 나아갈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가길 원한다면 의혹을 풀어야 한다. 물론 의혹을 풀 수 있는 길은 있다. 나는 믿는다 또는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그 문제를 전혀 풀지 못한다. 자신에게 믿도록 강요하거나 깨달음이 없이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지 영적이나 지적인 것이 아니다.

붓다는 언제나 의혹을 몰아내려고 노력했다. 완전한 열반에 들기 직전에 붓다는 몇 번이고 수행들에게 말했다.

[붓다] "수행들이여, 부처님이나 가르침이나 승가나 길이나 방도에 관하여 어떠한 의심이나 의혹이라도 갖고 있으면 수승들이여 질문하라. 나중에 우리는 스승을 친견했으나 스승의 앞에서 질문을 할 수 없었다 라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

그러나 제자들은 침묵을 지켰다. 그 때에 붓다가 한 말은 감동적이었다.

[붓다] "그대들이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 스승에 대한 존경이라면, 한 동료가 다른 동료에게 그 대답을 알려주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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