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불자 수행지침서

스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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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4-22 00:00 조회2,0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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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길!

『스님의 생각』은 세상사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책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전해준다. 효봉 스님, 청담 스님, 경봉 스님, 성철 스님, 서옹 스님 등 많은 스님들과의 일화를 들려주며 세상의 무게가 버거워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혼자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길로 인도해준다.



저자는 ‘나’는 어떤 존재이고 도대체 어디에서 왔는지 등 나의 존재에 대한 물음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많은 스님들의 언행을 오롯이 들려주며 나를 찾는 일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명예가 있다거나 아는 것이 많다거나 돈이 많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행복해야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 저자 : 정법안



저자 정법안은 1963년 경남 진주 출생. 199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시와 시조,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각각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1998년에는 한국문예진흥창작 기금을 받은 바 있다. 불교에 깊이 심취하여 『암자로 가는 길』 등 수많은 불교 서적을 기획, 출간하였다. 현재 재단법인 금오선수행연구원 사무처장과 천호희망재단 상임이사로 열심히 NGO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으로 『겨울 남도행』이 있으며, 그 외에 『바닷가 절 한 채』『편지』『얼굴』『마음꽃』등이 있다.









* 목차



1장 마음에 대하여

해우소가 생긴 뜻/ 기도란 자신에게 하는 것/ 비장한 결심/ 담요/ 화를 참아라/ 바른 공양/ 스님, 절은 무얼 하는 곳입니까?/ 마취를 하지 않고 수술을 받은 스님/ 이제 다 싸웠는교?/ 삼독/ 성불/ 밥그릇을 비우듯이 마음을 비워라/ 부처가 자네 목구멍에 걸렸구나/ 어느 비구니 스님과의 만남/ 무쇠 숱 목욕탕/ 중생이란 누구를 말하나/ 달마 대사/ 승복의 색깔/ 스님과 도둑/ 자네는 아직도 그것을 생각하고 있는가?/ 제자 사랑/ 시주 간판은 역전에 붙여라/ 그만 불장난 하다가/ 천당과 지옥/ 품도 함부로 베지 말라/ 생각의 말뚝 하나/ 살인자도 깨달으면 성자가 된다/ 삼보일배/ 효봉과 구산 스님



2장 행복에 대하여

빈 의자/ 적반하장/ 사과는 둘리 머리로 깨서 먹어라/ 날마다 좋은 날/ 사랑의 매/ 오백 아라한/ 돈이란 모을 때 모으고 쓸 때 써야 한다/ 돈을 부처가 되고 예수가 되고 악마가 된다/ 영부인/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 고무줄 법문/ 사람은 태어날 때 10억짜리 통장을 가지고 나온다/ 해월 스님의 셈법/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3장 태도에 대하여

산산 조각난 로렉스 시계/ 불사/ 백척간두 진일보/ 다보사 범종/ 조개가 다 물어갔어/ 출가/ 대중공사/ 밤새 목탁만 두드렸네/ 왼쪽 오른쪽 구별이 없는 고무신/ 그대 몸뚱이의 주인은 누구인가?/ 말을 조심하라/ 하심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 부처님 오신 날/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스님/ 호랑이 굴 옆에서 수행한 스님/ 가라 가!/ 자네 직업이 무엇인가?/ 수행이란 무엇인가?/ 자신을 꾸짖고 다짐하다/ 자기가 가진 보배를 지켜라/ 참선은 죽음을 공부하는 것/ 호주머니에서 떨어지는 차비/ 상 위에 노가리가 올려진 까닭/ 노스님의 한 자루 촛불/ 스님의 출가/ 가난한 도둑/ 비석을 세우지 말라/ 성철 스님과 제자/ 잠시 외출을 할 테니 주지를 맡아주시오/ 생사대사가 급한데 탁발이라니요/ 걸인이 된 스님



4장 진리에 대하여

감나무를 심는 이유/ 무상법문/ 알몸 법문/ 스님과 문둥병 여자/ 삶과 죽음/ 시인의 뉘우침/ 관계/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욕/ 부처님의 젖통/ 자화상/ 야, 등 좀 밀어라!/ 생로병사/ 감자/ 너구리 새끼/ 흰머리를 보고 출가한 왕/ 수를 때려야 가겠는가? 수레를 때려야 가겠는가?/ 평등/ 어떤 죽음/ 어디로 나오기는 내 가랑이 사이로 나왔지/ 불교의 무죄론/ 굴러다니는 저 돌도 부처이다/ 전화위복/ 부처에게 물어봐라/ 빛 방울의 수를 아십니까?/ 인(因)이 연(緣)을 만나 고(苦)를 만들다











* 내용 미리보기



■ 돈이란 모을 때 모으고 쓸 때 써야 한다



한암 스님이 지금의 강남 봉은사에 계실 때다. 하루는 강화도 전등사와 보문사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 지금에야 한나절이면 갈 수 있는 길이지만 그 당시는 족히 이틀은 걸리는 먼 거리였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어느 부잣집에 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 집 주인이 스님을 보고 빈정거리면서 말했다.

“누구는 죽어라고 절약해서 돈을 모으는데 스님네들은 보시하라 나누어라 하는 것이 대체 옳은 말입니까?”

한암 스님이 웃으며 주인에게 말했다.

“허허, 주인양반 지금 손가락을 펴보시지요?”

집주인이 손가락을 펴보였다.

“주인양반, 지금 손가락을 폈는데 그 손가락을 오므리지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야 불구이지요.”

“이번에는 주먹을 쥐어보세요.”

집주인이 주먹을 내밀었다.

“지금 주먹을 쥐었는데 펴지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야 불구이지요.”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펴고 오므리지 못하고 또한 주먹을 쥐고 펼 수 없으면 불구이듯이 재물도 제대로 모으고 쓰지 못하면 불구와 다름이 없습니다.”

부잣집 주인은 그제야 스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뉘우쳤다.



* 돈은 바르게 써야 모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와 같이 모으기만 하고 제대로 쓰지 않는다면 돈은 한갓 쇳덩어리이나 돌에 지나지 않습니다. 돈을 쓰고 모으는 것도 지혜가 있어야만 합니다.



■ 비석을 세우지 말라



어느 날 세상에 알려진 큰스님이 입적을 앞두고 상좌들이 모였다.

“내가 죽거든 사리도 세우지 말고 비석도 세우지 마라.”

“스님, 그래도 어찌 그럴 수 있습니까?”

“이 놈들아, 비석이니 사리탑이니 하는 것이 어디 나를 위한 것이야? 다 나를 앞세워 너희를 돋보이려 하는 짓이지. 일체 하지 말라.”

며칠 후 큰스님이 열반을 하셨다.

상좌들은 중지를 모아 큰 사리탑을 세우고

자신들의 이름을 비석 뒤에 박았다.

그러면서 “스님은 평소 그 어떤 것도 명(名)을 세우지 말라 했으나 상좌의 도리로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였다.



* 비석은 죽은 자보다 산 자를 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승이 남긴 참된 법도를 마음속에 비석으로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일이겠지요.





■ 사랑의 매



장산 스님은 평소 아이들의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자주 보살들에게 이에 관한 법문을 하셨다. 그 중에서 ‘사랑의 매’에 관한 내용이다.

“저는 자녀들이 학교 교육을 잘 받게 하기 위해선 선생님들이 사랑의 매로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매를 대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잘못 때리면 요즘 부모들은 득달같이 달려가 바로 선생님의 멱살을 움켜쥡니다. 그것도 모자라 선생님을 패기조차 합니다. 이래 가지고 어찌 바른 교육이 되겠습니까?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런데 만약, 영국의 이튼 학교처럼 매를 허용하지 않는 학부모의 학생을 안 받아주면 어떻겠습니까? 설마 선생님이 아이를 죽이기야 하겠습니까? 차라리 부모들이 매를 하나씩 만들어 그 학생의 이름을 써서 “내 아이가 잘못하면 이 매로 때려주십시오.” 하고 부모들이 매를 하나씩 만들어 가지고 교실에 비치해두면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이 매는 선생님이 때리는 것이 아니라 너의 부모님이 때리는 것이다.”라고 말하면 어떻겠습니까? 이 이야기는 내 아이의 교육을 위해 선생님이 매를 들어도 괜찮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늙은이의 제안이라고 그냥 넘기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 아프리카의 어느 작은 마을에 강이 하나 있는데 물살이 무척이나 세어 사람들이 건너갈 때는 거친 물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등에 무거운 돌을 지고 간답니다. 이처럼 우리가 지금 슬프고 괴로운 것은 행복한 미래의 강을 잘 건너기 위해 짊을 진 것은 아닐까요?



■ 고무줄 법문



하루는 마을에서 큰부자인 국참봉이라는 사람이 집에서 만암 스님에게 법문을 청했다.

“스님, 늙어서인지 사는 게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습니까?”

“흉년이 들어서 마을에 도둑이 들어서입니다.”

“허허, 그게 가진 사람의 마음입니다. 흉년이 들면 도적 걱정, 물난리가 나면 물 걱정, 늙으면 재산을 어떻게 할까 걱정, 그러니 어찌 마음이 편안하겠습니까?”

“스님은 말씀을 편하게 하십시다. 그 편한 마음으로 법문하나 해주십시오.”

옛날에는 마을의 유지들이 스님을 모셔 집에서 가족들에게 법문을 청하는 일이 많았다.

“허, 법문은 무슨. 내 오늘 직접 눈으로 보고 들은 이야기나 하나 하지요.”

“오시다 무엇을 보셨습니까?”

“네, 마침 방물장수를 보았는데 그 사람이 고무줄을 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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