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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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스승이신 쫑카빠대사님께서 저술한
<공덕의 근원>에 대한 해석
존귀하시고 위 없는 대자대비하신 바른 스승들께 몸, 말, 뜻으로 큰 공경을 다하여 가슴 깊이 간절히 귀의합니다. 스승들께서 제가 이 <공덕의 근원>을 해석하도록 가피를 주소서.
쫑카빠대사님께서 저술하신 18권의 핵심이 바로 이 <공덕의 근원> 입니다. <공덕의 근원>은 지위(地位)와 도(道)의 모든 공덕을 속히 마음에 일으키게 하기 위해 쓰신 기도문으로 티베트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제목으로 나눠서 구체적이면서도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Ⅰ. 도의 뿌리인 스승을 의지하는 방법
Ⅱ. 의지하고 나서 마음을 다스리는 순서
Ⅲ. 마지막 회향
Ⅰ. 도의 뿌리인 스승을 의지하는 방법
올바를 도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잘못되지 않고 완전히 구비된 길을 가르치시는 스승을 생각과 행으로 바르게 의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의 게송을 설하셨습니다.
모든 공덕의 바탕인 은혜로운 스승,
이치에 맞게 의지함은 도의 뿌리임을 바르게 알고서
많은 정진과 큰 공경으로 의지하게 가피하소서.
스승은 십지(十地)와 오도(五道) 등 공통적인 공덕과 공통적이지 않은 공덕, 모두의 바탕입니다. 태어나는 모든 생마다 바른 길과 떨어지지 않도록 가르쳐주시기에 은혜로운 분입니다. 윤회와 악도의 고통에서 구하고 해탈과 일체지, 즉 부처님의 경지까지 바르게 이끌어주시는 존귀하고 위 없는 분이기에 스승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생각과 행으로 이치에 맞게 스승을 의지한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스승은 지위와 도의 모든 공덕이 생기는 하나의 뿌리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뜻을 우리는 분석하는 지혜로써 바르게 알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끊임없는 정진과 힘찬 정진으로 스승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 가지 믿음(희구(希求)의 믿음, 청정(淸淨)의 믿음, 승해(勝解)의 믿음)에서 생기는 큰 공경으로 스승을 바르게 의지할 수 있도록 귀의의 대상인 바른 스승들이 앞에 계시다고 관상을 하여 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Ⅱ. 의지하고 나서 마음을 다스리는 순서
1. 하근기와 공통적인 도의 차제
2. 중근기와 공통적인 도의 차제
3. 상근기의 도의 차제
1.하근기와 공통적인 도의 차제
1)유가구족(수행을 할 여유를 가진 인간의 몸)의 몸으로 수행의 핵심을 구하는 마음 일으키기
2) 삶의 무상함을 깨우치기
3) 인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지니고 불선업를 소멸하며 선행을
실천하기. (삼보에 귀의하고 난 뒤 배워야 하는 것)
1)유가구족의 몸으로 수행의 핵심을 구하는 마음 일으키기
한번 얻은 여가의 이 좋은 몸
매우 얻기 힘든 큰 뜻 알고서
밤낮 모두 핵심 구하는 마음
끊임없이 일어나게 가피하소서.
여덟 가지의 수행할 수 있는 여유(팔유가: 八有暇)와 열 가지 수행할 수 있는 조건(십구족: 十具足, 십원만: 十圓滿)을 갖춘 우리의 이 좋은 몸을 매우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악취에서 태어난 숫자와 시간에 견줘보면 수행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몸을 지닌 것은 지난 생 가운데 단 한번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원인과 결과, 비유 등의 세가지로 살펴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몸이 있어야만 일시적인 목적과 궁극적인 목적 모두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여의주보다 더 뛰어나고 가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다행스럽게 얻게 된 이 몸이 매우 얻기 어렵다는 것과 이 몸으로 큰 뜻, 즉 해탈과 부처의 경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근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마음을 닦는 핵심적인 삼사도의 수행법을 구하는 마음이 속히 밤낮으로 끊임없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귀의의 대상인 바른 스승들이 앞에 계시다고 관상을 하여 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2)삶의 무상함을 깨우치기
몸, 목숨 흔들리는 물거품 같이
금방 소멸되기에 죽음을 기억하고
물거품이 항상하지 않고 금방 소멸되는 것과 같이 우리들의 몸과 몸에 의지한 이 목숨 또한 전생의 업의 힘으로 잠시 모인 것뿐입니다. 조건이 다하면 각각으로 흩어지고 소멸되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살펴야 합니다. 1) 우리는 반드시 죽는다. 2) 언제 죽는지 알 수 없다. 3) 죽을 때는 법(수행의 공덕) 이외에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와 같이 깊게 살펴 삶의 무상함을 깨우칠 수 있도록 귀의의 대상인 바른 스승들이 앞에 계시다고 관상을 하여 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3)인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지니고 불선업을 소멸하며 선행을
실천하기.
죽은 뒤 몸과 그림자처럼
흑백, 인과(因果) 뒤 따르는 것 확고히 알아
불선들 작고 작은 것들도 소멸시키고,
선들 모두 행하기 위해
항상 근면 갖추게 가피하소서.
죽음이 끝이 아니라 죽은 뒤에는 반드시 다시 태어납니다. 선업의 힘이 크다면 선도에 태어나고 불선업의 힘이 크다면 악도에 태어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몸의 그림자가 몸과 떨어지지 않고 뒤따르는 것과 같이 흑(불선: 不善), 백(선: 善), 인과가 자신의 뒤를 따른다는 이치를 확고히 이해하고서 큰 죄업은 물론, 작고 작은 죄업까지도 소멸시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과법은 매우 깊고 악업의 결과, 즉 삼악도의 고통은 매우 참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선한 공덕은 작은 것부터 헤아릴 수 없는데 까지 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작은 선한 공덕이라도 그 과보는 생각이 미치지 못 할 만큼 크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과법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항상 기억하면서 물이 흐르는 것 같이 정진하여 법답게 수행할 수 있도록 귀의의 대상인 바른 스승들이 앞에 계시다고 관상을 하여 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2.중근기와 공통적인 도의 차제
1) 사성제를 통해 해탈을 추구하는 마음 일으키기
2) 해탈로 가는 길의 핵심인 삼학 중 계학 실천하기
1) 사성제를 통해 해탈을 추구하는 마음 일으키기
채워도 만족되지 않으며 모든 고통의 문이자
믿고 맡길 수 없는 윤회의 허물 알고서
해탈의 행복 추구함이 크게 일어나게 가피하소서.
윤회의 근본적인 성질인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이 다섯 가지 욕망의 대상은 아무리 채워도 만족할 수 없습니다. 부귀영화는 없으면 쌓아야 하기에 고통스럽고, 있는 것은 지켜야 하기에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므로 부귀영화는 믿고 의지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윤회의 허물들을 정확하게 알고서 해탈의 행복함을 추구하는 청정한 마음이 속히 일어날 수 있도록 귀의의 대상인 바른 스승들이 앞에 계시다고 관상을 하여 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2) 해탈로 가는 길의 핵심인 삼학 중 계학 실천하기
해탈을 구하는 청정한 마음이 이끄는
매우 신중한 기억과 알아차림으로
불법의 뿌리 별해탈계를
수행의 핵심으로 삼게 가피하소서.
가슴 깊은 곳에서 해탈을 추구하는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동기로써 기억(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잊지 않는 것)과, 알아차림(장애가 수행에 방해가 되는 지 되지 않는지를 살피는 것), 깊은 신중함(선행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불법을 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불법(교법: 敎法, 증법: 證法)의 뿌리인 별해탈계를 수행의 핵심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도록 귀의의 대상인 바른 스승들이 앞에 계시다고 관상을 하여 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3.상근기의 도의 차제
1) 완전한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 즉 보리심을 일으키기
2) 보리심을 일으키고 나서 보살의 행을 실천하기
1) 완전한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 즉 보리심을 일으키기
나 자신 윤회 바다에 떨어진 것처럼
어머니였던 모든 중생도 같음을 알아
중생 제도의 짐 지는
최상 보리심 익어지게 가피하소서.
내가 윤회 고통의 바다에 빠진 것처럼 과거 전생부터 나의 부모였던 다른 이들, 즉 모든 중생도 나와 같은 상황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근거와 이유와 보리심에 대해 경험 있는 스승의 말씀 등을 통해서 깊게 살펴야 합니다. 육도윤회의 모든 중생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윤회의 큰 바다에서 속히 건지겠다는 위대한 용기의 짐 지는 것이 최상의 보리심입니다. 이러한 보리심이 속히 마음에 일어날 수 있도록 귀의의 대상인 바른 스승들이 앞에 계시다고 관상을 하여 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3) 보리심을 일으키고 나서 보살의 행을 실천하기
⑴ 보살의 행인 육바라밀 실천하기
⑵ 사마타(선정)와 위빠사나(지혜) 실천하기
⑶ 최상의 승(乘)인 금강승을 실천하기
⑴ 보살의 행인 육바라밀 실천하기
보리심 일으켰어도 삼종계(三種戒)에 익숙치 않으면
보리 성취 못함을 바르게 알고서
보살계를 힘찬 정진으로 실천하게 가피하소서.
보리심을 일으켰어도 육바라밀을 요약한 삼종계에 익숙치 않으면 어느 누구도 위 없는 깨달음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삼종계는 죄행을 막는 섭율의계(攝律儀戒), 선법을 쌓는 섭선법계(攝善法戒), 중생을 이익 되도록 행하는 섭중생계(攝衆生戒)를 말합니다. 이러한 삼종계는 보살로써 반드시 행해야 하는 계입니다. 그래서 모든 중생을 위해 육바라밀의 보살행을 밤낮으로 끊임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귀의의 대상인 바른 스승들이 앞에 계시다고 관상을 하여 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⑵ 사마타(선정)와 위빠사나(지혜) 실천하기
뒤집힌 현상에 대한 산란함을 멸하고
바른 뜻 이치에 맞게 살펴
사마타(止)와 위빠사나(觀) 함께 하는 도(道)
속히 마음속에 일어나게 가피하소서
뒤집힌 현상, 즉 세속법에 대한 마음의 산란함을 멸하는 것이 사마타이고 바른 뜻, 즉 공성을 이치에 맞게 분석하는 것이 위빠사나입니다. 이러한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함께 닦는 도가 마음속에 쉽게 일어날 수 있도록 귀의의 대상인 바른 스승들이 앞에 계시다고 관상을 하여 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⑶ 최상의 승(乘)인 금강승을 실천하기
① 밀교의 입문인 관정을 바르게 받기
② 두 가지 성취의 바탕인 금강승계를 견고히 지키기
③ 밀교의 핵심인 생기차제와 원만차제를 바르게 닦기
① 밀교의 입문인 관정을 바르게 받기
공통도 닦아 근기가 되었다면
모든 승의 최상인 금강승,
선연(善緣) 갖춘 이가 들어가는 청정한 관문에
어려움 없이 속히 들어가게 가피하소서.
하, 중, 상사도의 공통도를 바르게 닦고서 밀교수행을 할 수 있는 근기가 되었을 때, 성문승, 독각승, 보살승 등 모든 승중에 최상인 금강승의 길로 들어가야 됩니다. 선연을 갖춘 이가 금강승에 들어가는 입문은 청정한 관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관정을 밀교의 바른 스승으로부터 어려움 없이 받고 금강승의 도에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귀의의 대상인 바른 스승들이 앞에 계시다고 관상을 하여 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② 두 가지 성취의 바탕인 금강승계를 견고히 지키기
그 때 두 가지 성취 이루는 바탕인
청정한 서언, 계 지키는 것에
꾸밈없는 확신 얻고서
목숨 다해 지키게 가피하소서.
금강승불께서 ‘밀교의 입문인 청정한 관정을 받을 때, 두 가지 성취인 최상의 성취와 공통의 성취를 이루는 바탕은 금강승계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대해 꾸밈없는 확신을 얻고서 목숨을 다해 금강승계를 지킬 수 있도록 귀의의 대상인 바른 스승들이 앞에 계시다고 관상을 하여 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③ 밀교의 핵심인 생기차제와 원만차제를 바르게 닦기
그 뒤 밀법의 두 가지 요체들 제대로 알고서
하루 네 번 바른 수행에 방일치 않고 정진하여
바른 분의 말씀처럼 행하게 가피하소서.
밀법의 두 가지 성취의 뿌리는 밀교의 계(금강승계)를 목숨과 같이 지켜는 것에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계를 지킨 다음에 밀교의 핵심적 요체인 생기차제(生起次第)와 원만차제(圓滿次第)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밀교의 수행법을 행함에 방일하지 않고 깨어있어 하루 네 번 실천함에 부지런히 정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 가지 은혜(관정을 주신 은혜, 밀교를 가르치신 은혜, 수행의 요의법을 가르쳐주신 은혜)를 갖춘 스승의 말씀에 따라 금강승의 수행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귀의의 대상인 바른 스승들이 앞에 계시다고 관상을 하여 가피를 구하는 것입니다.
Ⅲ. 마지막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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