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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생애] 제4장. 가야산의 6년 고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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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0-11 00:00 조회2,3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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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실로 최상의 고행자이다


[22] 수행자 고타마는 라자가하를 떠나 서남쪽으로 길을 잡아 네란자라강이 굽이쳐 흐르는 우루벨라촌(村)의 가야산(伽倻山) 고행림(苦行林) 속으로 들어갔다. 무서운 고행이 시작되었다.

나는 실로 고행자다. 최상의 고행자다. 나는 다 헤어진 삼베옷을 입었고, 무덤 사이에 버려진 옷, 누더기, 짐승 가죽, 양 가죽, 풀옷을 입었다.


[23] 나는 식사에 초대돼도 가지 않았다. 특히 나를 위하여 베푸는 것을 받지 않고 집안에 들어가 음식을 얻지도 않았다. 생선과 고기를 먹지 않고, 곡식으로 만든 술, 과일주, 죽을 먹지 않았다. 나는 오직 야채만을 먹었다. 죽순을 먹고, 때로는 풀만 먹고, 떨어진 과일을 주워 먹었다.


[24] 나는 무덤 사이에서 시체의 해골을 자리로 삼았다. 그때 목동들이 와서 내게 침을 뱉고 오줌을 갈기며 귀에 나무꼬챙이를 집어넣었다. 나는 그들에게 원망하는 마음을 내지 않았다.


[25] 나는 누구보다 더한 가난과 더러움의 고행자였다. 내 몸에는 여러 해 동안 때가 끼어 저절로 살가죽이 되었다. 나는 이런 때를 손으로 털어 버릴 마음도 내지 않았다.


[26] 나는 누구보다 더한, 죽이기를 싫어하는 고행자였다. 나아가거나 물러서거나 조심조심하여, 한 방울의 물에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었다. 그것은 그 가운데 있는 작은 벌레들일지라도 죽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7] 나는 누구보다 더한 고독한 고행자였다. 나는 고요한 숲속에 살았다. 목자들이나 풀베는 자, 나무하는 자들을 보면 나는 숲에서 숲으로, 밀림에서 밀림으로, 낮은 땅에서 낮은 땅으로, 높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도망쳐 갔다.


[28] 나는 두려운 숲으로 들어갔다. 아직 탐욕심을 버리지 못한 자로서 그 숲에 들어가면 거의 모두 두려워서 몸에 털이 일어선다고 했다. 나는, 밤이 차고 눈 내리는 겨울 달 초순의 제8일로부터 하순 제8일까지, 밤에는 노천에, 낮에는 숲속에 있었고, 여름 마지막 달에는 낮이면 노천에, 밤이면 숲속에 있었다. 그때 이런 게송이 내게 떠올랐다


더운 날도 추운 날도


오직 홀로 무서운 숲속에서


벌거숭이로 홀로 앉아 있누나


말 없는 자는 원(願)을 이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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