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생애] 제4장. 가야산의 6년 고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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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빔비사라왕과의 만남
[1] 눈이 있는 사람(석가모니)은 어째서 출가를 했는지, 그는 무엇을 생각한 끝에 출가를 선택했는지, 그의 출가에 대해서 나(석가모니)는 얘기하리라.
[2] `집에서 사는 생활은 비좁고 번거로우며 먼지가 쌓이는 곳이다. 그러나 출가는 널찍한 들판이며 번거로움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는 출가한 것이다.
[3] 출가한 다음에는 몸으로 나쁜 행위를 멈추었다. 말로 짓는 악행도 버리고, 아주 깨끗한 생활을 하였다.
[4] 눈 뜬 사람은 마가다국의 서울, 산으로 둘러싸인 라자가하로 갔다. 뛰어난 모습을 지닌 그는 탁발하기 위해 그곳으로 간 것이다.
[5] 마가다의 왕 빔비사라는 높은 누각 위에서 그가 탁발하는 것을 보았다. 뛰어난 모습을 지닌 그를 보고 왕은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6] "그대들은 저 사람을 보아라. 아름답고 건강하고 깨끗할 뿐 아니라 행동도 얌전하고 앞만 보고 걷는다.
[7] 그는 눈을 아래로 뜨고 정신 차리고 있다. 저 사람은 천한 집 출신이 아닌 것 같다. 뛰어가 그를 따르라. 저 수행자는 어디로 가는가?"
[8] 왕의 사자들은 그의 뒤를 따라갔다. `저 수행자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는 어디서 사는 것일까?´ 생각하면서…….
[9] 그는 모든 감각기관을 억제하여 잘 지키고 바르게 깨닫고 조심하면서 집집마다 음식을 빌어 잠깐 동안에 발우를 채웠다.
[10] 거룩한 분은 탁발을 끝내고 그 도시 밖으로 나와 판다바산으로 향하였다. 아마 그는 그곳에 살고 있는 모양이다.
[11] 고타마가 자기의 처소에 가까이 이른 것을 보자, 사자들은 그에게로 가까이 갔다. 그리고 한 신하는 왕궁으로 돌아가 왕에게 아뢰었다.
[12] "대왕이시여, 그 수행자는 판다바산 앞쪽에 있는 굴 속에 호랑이나 황소처럼, 그리고 사자처럼 앉아 있습니다."
[13] 사자의 말을 듣자 빔비사라왕은 화려한 수레를 타고 판다바산으로 길을 재촉했다.
[14] 왕은 수레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달려간 뒤 수레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 그 곁에 앉았다.
[15] 왕은 기뻐하면서 인사를 나눈 후 이렇게 말했다.
[16] "당신은 젊음이 넘친 인생의 봄입니다. 용모도 수려하고 귀한 왕족 태생인 것 같습니다.
[17] 코끼리 떼를 앞세운 날쌘 군대를 정비해서 나는 당신께 선물로 드리겠으니 그것을 받으십시오. 나는 당신의 태생을 알고 싶으니 말씀해 주십시오."
[18] "왕이시여, 저쪽 히말라야 중턱에 한 겨레가 있습니다. 옛부터 코살라국의 주민으로 부(富)와 용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19] 성은 `태양의 후예´라 하고 종족은 `석가족´이라고 합니다.
왕이시여, 나는 그런 가문에서 출가했습니다.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20] 모든 욕망에는 근심이 있고, 출가는 안온한 것이라고 깨달아 힘써 정진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은 이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21] 빔비사라왕이 말하였다.
"고타마여, 그대가 위없는 깨달음을 실현하는 날, 반드시 먼저 내게 와서 그 진리를 설하여 주십시오."
고타마가 대답하였다.
"왕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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