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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생애] 제3장. 싯다르타의 고뇌와 출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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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0-11 00:00 조회2,2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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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벽을 넘어 출가하다


[11] 출가를 결심한 싯다르타는 그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싯다르타가 스물아홉 살 되던 어느 날, 아내 야쇼다라가 아들을 출산하였다. 이 소식을 듣고 싯다르타는 스스로 말하였다.

`라훌라(장애)가 생겼구나! 나를 속박할 자가 태어났구나!´


이렇게 해서 라훌라가 아들의 이름이 되었다.


[12] 라훌라의 출산을 계기로 싯다르타는 다시 한번 생사 문제를 명상하였다.


`인간이 나서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무엇인가를 구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구하는 것에는 잘못된 것을 구하는 것과 바른 것을 구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잘못된 것을 구한다는 것은 자신이 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것을 면할 수 없는 자이면서 똑같이 그런 것들을 바라는 것이다. 바른 것을 구하는 것은, 이 어리석음을 깨달아서, 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것을 벗어난, 그리고 슬픔이 없고 고뇌가 없는 위없는 해탈과 행복을 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잘못된 것을 구하여 오지 않았는가?´


싯다르타는 마침내 출가를 결행하기로 작정하였다.


[13] 궁중에서 큰 잔치가 베풀어지던 2월 여드레 밤, 싯다르타는 아버지와 양모, 아내와 아들,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없는 작별을 고하였다. 깊은 밤, 온 세상이 잠든 시간에 싯다르타는 마부 찬다카를 깨워 애마 칸타카를 타고 카필라의 성벽을 뛰어넘어 동쪽을 향하여 어둠을 뚫고 달려갔다.


[14] 싯다르타는 새벽녘에 아나바마강이 흐르는 라아마촌(村)의 선인(仙人)들의 마을에 도착하였다. 그는 말에서 내려 몸에 지니고 있던 마니보석과 구슬과 패물들을 떼어서 아버지와 양모, 아내에게 전하여 줄 것을 찬다카에게 부탁하고 칼을 뽑아 스스로 머리카락과 수염을 잘랐다.


울면서 작별을 서러워하는 찬다카와 애마 칸타카를 위로하면서, 싯다르타는 굳게 맹세하였다.


`나는 일체 중생을 생사윤회에서 구하기 위하여 출가하는 것이니, 위 없는 깨달음을 성취하기 전에는 결코 돌아가지 아니 하리라.´


애마 칸타카는 머지않아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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