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생애] 제3장. 싯다르타의 고뇌와 출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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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 왕자가 학문과 기술을 익히다
[1] 태어난 지 이레만에 어머니 마야 부인을 여읜 아기 왕자 싯다르타는 이모 마하파자파티[摩 波 波提] 부인에 의하여 참으로 자상하게 양육되었다. 이 부인은 숫도다나 왕의 둘째 왕비로서 친아들인 난다가 태어나자 두 왕자를 정성을 다하여 보살폈다.
[2] 풍족하고 아름다운 궁중에서 왕자는 갖가지 놀이기구와 유희를 즐기면서 훌륭한 길상(吉祥)과 영광을 지니며 성장하였다. 그러나 어린 왕자는 때때로 시름에 잠기곤 하였다.
[3] 왕자가 일곱 살이 되었을 때 스승을 맞이하는 입학의식을 거행하였다. 왕자는 아버지와 함께 양이 끄는 수레를 타고 많은 석가족의 어린이들과 함께 줄지어 `깨끗한 동산´의 학당으로 나아가 `어린이들의 교사´인 비시바미트라에게 보였다. 스승은 왕자를 예(禮)로써 맞이하였다.
왕자는 석가족의 어린이들과 함께 글을 배우고 글자를 외웠다. 글자를 외우면서 왕자는 그 글자로 시작되는 뜻 깊은 용어들을 함께 생각하니, 곧 `아(阿)´자를 읽으면서 아(阿)자로 시작되는 `모든 것은 덧없다´라는 말을 생각하였다.
[4] 왕자가 여덟 살이 되자 아버지는 놀이동산을 만들고 왕자의 외삼촌인 크티데바를 초청하여 갖가지 무예와 기술을 가르치게 하였다. 왕자는 많은 석가족의 어린이들과 어울려 놀이동산에서 유희하고 즐겨 놀면서, 여러 가지 무예와 기술을 익혔다. 곧 계산하는 법, 도장무늬 조각하는 법, 음악과 무용, 유희하는 법, 연극하고 만담하는 법, 공작하는 법, 옥돌로 보배 만드는 법, 옷 염색하는 법, 초목을 그리는 법, 향을 제조하는 법, 붓글씨 쓰는 법, 문장을 짓는 법, 흰 코끼리 타는 법, 말 타는 법, 코끼리와 낙타 타는 법, 수레 타는 법, 칼 창 화살 다루는 법, 팔로 힘 겨루는 법, 밀치고 누르는 법, 던지는 법, 달리는 법 등이다.
[5] 왕자가 장성하며 무예가 능숙해지자 때때로 석가족 청소년들과 어울려 기예(技藝) 겨루기를 하였다. 이때는 사촌 동생인 데바닷다와 난다 등이 좋은 상대가 되었다.
어느 때 성 밖에서 시합이 벌어지는 날 아침, 데바닷다가 성문을 가로 막고 있는 큰 코끼리를 만나자 손으로 쳐 죽였다.
뒤따라 온 난다가 죽어 넘어진 코끼리 꼬리를 잡아당겨 일곱 걸음쯤 옆으로 옮겨놓고 지나갔다. 맨 뒤에 도착한 싯다르타가 왼손으로 코끼리를 번쩍 들어 오른손으로 받아서는 성 밖으로 높이 내던졌다. 그 자리에 커다란 구덩이가 생겨서 사람들이 `코끼리 구덩이´라고 이름 붙였다. 또 활쏘기를 하여 생겨난 `화살의 샘´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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