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생애] 제7장 천이백오십 대중의 행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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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빔비사라왕과의 약속을 지키다
[8] 부처님께서는 천 명의 큰비구 대중을 이끌고 우루벨라를 출발하여 마가다의 서울 라자가하로 나아가셨다. `빔비사라왕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라자가하 근교에 도착하여 랏티숲 동산에 머무셨다. 카샤파 삼형제가 부처님 곁에 앉았다.
[9] 동산 관리인으로부터 `스승께서 도착하셨습니다´라고 연락을 받은 빔비사라왕은 수많은 바라문관리장자거사들을 이끌고 동산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 아래 엎드려 예배 올리고 오른편으로 세 번 돌아 공경을 나타낸 다음 함께 온 백성들과 나란히 앉았다.
[10] 그때 사람들은 부처님 곁에 앉아 있는 나이 많은 카샤파를 보고 속으로 생각하였다.
`대관절 거룩한 사문[부처님]이 우루빌바 카샤파 아래에서 청정한 수행을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우루빌바 카샤파가 큰사문 아래에서 청정한 수행을 하고 있는 것인가?´
우루빌바 카샤파가 사람들의 속마음을 알고 일어나 부처님 발에 머리를 대고 예배하면서 말하였다.
`존귀하신 스승이시여, 저는 당신의 제자입니다. 세존이야말로 저의 스승이십니다.´
[11] 부처님은 왕과 백성들을 위하여 보시하고 계를 지키면 하늘에 태어나는 법과 네 가지 거룩한 가르침을 설하셨다. 이때 왕과 많은 바라문장자거사들은 아라한의 길로 들어섰고 수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귀의한 신도가 되었다.
[12] 빔비사라왕이 부처님 앞에 나아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에게는 일찍이 다섯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왕이 되리라, 둘째는 내 나라 안에 부처님께서 출현하시리라, 셋째는 내가 그 부처님을 섬기고 받들리라, 넷째는 부처님께서 나를 위해 법을 설하시리라, 다섯째는 내가 그 법을 깨달으리라.´
이제 그 소원을 모두 이루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그 대중들에게 귀의합니다."
왕은 또 청하였다.
"세존이시여, 내일 대중들과 함께 저희 공양을 받으소서."
부처님께서는 침묵함으로써 이를 승락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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