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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생애] 제6장 바라나시의 첫 설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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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0-25 00:00 조회2,6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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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행자들이여, 이제 전법하러 떠나가라


[25] 바라나시의 부호 아그리 장자의 외아들 야사는 세 계절의 궁전에서 아름다운 기녀들에 둘러싸인 채 즐거움을 누리고 있었다. 스물네 살 되던 어느 해 여름 야사는 여름 궁전에서 밤 늦도록 노래하고 춤추며 놀다가 지쳐 잠들었다. 새벽녘에 문득 잠이 깨어 일어나 보니 기녀와 심부름꾼들이 머리칼을 흐트리고 잠꼬대하면서 흉하게 잠들어 있는 광경이 마치 시체더미를 보는 것 같았다. 그는 싫은 생각으로 진저리를 치면서 집을 뛰쳐 나갔다.

`아 _, 싫다, 두렵다.´


이렇게 외치면서 그는 사슴동산의 숲속을 헤매고 있었다.


[26] 새벽 산책에 나섰던 부처님께서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 가까이 다가가 불러세웠다.


"야사여, 무엇이 그토록 싫고 두렵단 말인가. 여기에는 정녕 싫은 일도 없고 두려운 일도 없느니라.


야사여, 여기 와 앉으라. 그대를 위하여 법을 설하리라."


[27] 부처님은 야사에게 법을 설하셨다.


"먼저 이웃을 위하여 널리 베풀어라.


또 계율을 굳게 지켜라. 그리하면 하늘에 태어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네 가지 거룩한 가르침을 설하셨다.


야사는 크게 기뻐하며 청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 곁에 출가하고 싶습니다."


"잘 왔다, 비구여.


여기에 법이 잘 설해져 있다. 괴로움의 뿌리를 뽑기 위하여 마땅히 청정한 행을 닦으라."


[28] 아그리 장자는 아들을 찾아서 헤매다가 사슴동산에서 부처님을 뵈었다.


"존자여, 야사를 보지 못하셨습니까?"


"장자여, 여기 앉으시오. 야사를 보게 될 것이오."


부처님께서는 장자에게 보시(布施)와 계율(戒律)을 잘 실천하면 하늘에 태어나는[生天] 법과 네 가지 거룩한 가르침을 설하셨다.


[29] 아그리 장자는 마음이 열려 크게 기뻐하면서 부처님께 예배 올리고 청하였다.


"거룩하십니다, 세존이시여. 거룩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듯이, 덮인 것을 벗겨주듯이, 길 잃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듯이, 어두운 밤에 등불을 밝히며 `눈 있는 자들은 빛을 보아라´ 하시듯이,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밝히셨습니다.


저는 이제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저는 이제 거룩하신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저는 이제 거룩하신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존이시여, 오늘부터 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저를 삼보께 귀의한 재가신자로서 받아 주소서."


부처님께서 허락하셨다.


"잘 오셨소, 아그리 장자여.


여기에 법은 잘 설해져 있소. 괴로움의 뿌리를 뽑기 위하여 마땅히 청정한 행을 닦으시오."


[30] 아그리 장자는 삼귀의를 행한 최초의 남자신도가 되었다. 다음 날 야사의 어머니가 부처님께 귀의하고 최초의 여자신도가 되었다.


[31] 야사의 출가 소식을 듣고 그의 친구인 양가의 아들들 54명이 집을 나와 부처님 곁에 출가하였다. 그 다음날 야사와 그 친구들은 모두 아라한의 경지에 들었다.


이렇게 이 세상에 61명의 아라한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32] 붓다 석가모니께서는 바라나시의 사슴동산에서 60인의 아라한들에게 분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나는 신의 그물, 인간의 그물을 모두 벗어났다. 그대들도 신의 그물, 인간의 그물을 모두 벗어났다.


수행자들이여, 이제 진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길을 떠나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사람과 신들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두 사람이 한 길로 가지 말라.


수행자들아,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며, 조리와 표현을 잘 갖춘 법을 설하라. 또 원만하고 청정한 행을 실천해 보여라. 세상에는 마음의 떼가 적은 자도 있으리니, 법을 듣지 못한다면 그들도 타락하고 말 것이다. 들으면 법을 잘 알리라.


수행자들아, 나도 법을 설하기 위하여 우루벨라의 세나니가마촌(村)으로 돌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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