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논분화구는 동양최대의 마르형 분화구란다. 마르형 분화구는 지하의 가스 등이 폭발하
며 생긴 분화구로 용암이나 화산재 분출을 동반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논 분화구는 이러
한 마르형 분화구에 이탄습지가 형성되어 자연 상태에서 생물체를 부식시키지 않고 장기
간 보존하여 주목받는 다고 하는데 몇만년 동안 형성된 깊은 습지 퇴적층을 보유 ´살아있
는 생태박물관´으로 불린다고 한다. 또한 하논의 의미는 큰 논을 의미하며 제주도에는 드
물게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논이 있다.
하논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봉림사라는 절도 있다. 원래의 이름은 용주사 란다. 그런데
4`3 때 불타서 없어졌단다. 제주의 어느 곳이나 4`3의 아픔이 없는 곳이 없다. 슬픈 우리
의 역사다. 제주인의 가슴에 아직도 풀어지지않은 응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