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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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입문] 90. 한 아이를 잃어도 이렇게 슬프다 (鬼子母) 덧글 0 | 조회 531 | 2013-05-27 00:00:00
관리자  





이른바 귀자모의 이야기이다. 이것은 초기 경전에는 보이지 않는 이야기로 아마 후대의 불교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겠지만 그 뜻하는 바는 역시 불교의 가르침인 아힘사(不害) 정신을 나타내고 있다.


이 이야기의 여주인공은 하리티(訶利帝)라는 마녀(魔女)이다. 그녀는 시집을 가서 많은 아이를 낳았지만 천성이 마녀이기 때문인지 다른 집의 아이를 잡아 죽이는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다녔다. 그 때문에 라자가하(王舍城)의 거리에는 아이를 가진 어머니들이 아이를 잃을까 두려워하여 낮에도 문을 잠가 두는 풍조가 생겼다. 민심이 뒤숭숭해지자 왕은 거리의 경비를 엄하게 하도록 명령하기도 하고 점술가에게 점을 치도록 시키기도 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마침내 도시의 사람들이 벨루바나(竹林)의 정사로 불타를 찾아와 원컨대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마녀를 조복(調伏) 시켜 주십시오.’하고 빌었다. 불타는 침묵으로 그 청을 받아들였다.


그 이튿날 아침 불타는 라자가하의 거리로 들어가 탁발을 마친 후 마녀 하리티가 사는 집을 찾아갔다. 하리티는 이미 아침 식사를 끝내고 외출을 했는지 그녀의 집에는 막내아들만이 혼자 있었다. 경전의 서술은 여기에서부터 다소 신비적인 방향으로 흐르는데 불타가 발우를 가지고 그 아이를 덮자 아이는 곧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윽고 하리티가 집으로 돌아와 막내아들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자 대단히 놀랐다. 눈물이 뺨을 적시며 흘러내렸다. 그녀는 입술이 바짝 타 들어갔다. 그리고 미친 것처럼 들로 산으로 또 거리거리로 아들을 찾아 헤매었다. 그렇게 헤매던 차에 그녀는 저쪽에서 다가오는 불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곧 그녀는 달려가서 발아래 엎드려 말했다.



세존이시여, 제 아들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곧 미칠 것만 같습니다. 제발 자비를 베풀어 아들을 찾게 해주십시오.”



불타는 그대에게 아이가 몇이나 있는가.’하고 물었다. 그녀는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하리티야, 많은 아이가 있으면서도 그중 한 아이가 보이지 않으니 이렇게 애가 타고 슬픈 것이다. 하물며 단 하나의 아이만 가진 사람은 오죽하겠느냐.”



불타의 말이 그녀의 가슴을 아프게 찔렀다. 그녀는 울면서 지난 과거를 뉘우쳤다. 그리고 악업을 끊고 불타의 가르침에 귀의할 것을 맹세했다. 그러자 불타는 발우로 아이의 모습을 되돌이켜 그녀에게 돌려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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