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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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입문] 89. 동쪽을 부모로 생각하고 (六方禮拜) 덧글 0 | 조회 585 | 2013-05-27 00:00:00
관리자  






그것은 불타가 라자가하(王舍城)의 교외 벨루바나(竹林) 정사에 있던 때의 일이었다. 불타는 정사에서 라자가하로 탁발을 하러 가는 도중에 싱갈라카(尸伽羅越)라는 젊은이를 우연히 만나 그를 교화시킨 적이 있었다. 그에게 해준 설법의 내용은 육방 예배의 가르침이라고 알려져 있다.



싱갈라카는 장자(長者 ; 부호)의 아들이었는데 그의 부친은 죽음을 앞두고 아들에게 유언으로 매일 아침 몸을 깨끗이 씻고 동서남북과 상하의 여섯 방향을 향해 절을 하라고 시켰다. 싱갈라카는 부친의 유훈을 잘 지켜 6 방의 예배를 하루도 거른 적이 없었다. 불타의 눈에 띈 것은 그런 그의 아침 예배의 모습이었다.



오오, 젊은이여. 그대의 예배 태도는 나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그런데 대체 그대는 어떤 의미로 이 아침 예배를 행하고 있는가.”



장자의 아들은 그것이 부친의 유언이므로 유언대로 이것을 빠짐없이 실행하고 있다고 해답했다. 말하자면 그는 단지 형식으로 그것을 행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때 불타가 그를 위해 이야기한 것은 그 형식에 내용을 부여해 주는 것이었다.


불타는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동쪽을 예배하면서는 부모에게 절을 한다고 생각하라.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을 악으로부터 지키며 가업을 전수시키고 집을 물려준다. 이것이 부모에게 절하는 이유이다.


남쪽을 예배하면서는 스승에게 절을 한다고 생각하라. 스승은 제자를 가르치며 싫증내는 일이 없다. 제자는 스승을 존중하며 그 가르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스승에게 절하는 이유이다.


서쪽을 예배하면서는 처에게 절을 한다고 생각하라. 남편은 처에게 집안일을 맡기고 처는 남편에 대해 존경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처에게 절하는 이유이다.


북쪽을 예배하면서는 친족에게 절을 한다고 생각하라. 친족은 서로 돕고 격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친족에게 절하는 이유이다.


아래쪽을 예배하면서는 노비에게 절을 한다고 생각하라. 주인은 그들에게 관대하고 그들은 주인에게 충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노비에게 절하는 이유이다.


위쪽을 예배하면서는 성자에게 절을 한다고 생각하라. 성자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치고 선에 이르도록 한다. 이것이 성자에게 절하는 이유이다.”



장자의 아들은 이 가르침을 듣고 당장 불타의 재가 신자가 되었다. 그는 그 후에도 변함없이 아침에 6 방 예배를 열심히 계속했다. 그러나 그 형식이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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