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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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입문] 81. 교법과 계율을 결집하다 (結集) 덧글 0 | 조회 520 | 2013-05-23 00:00:00
관리자  







마하 캇사파(摩訶迦葉)는 불타가 입멸한 후 불교 교단의 중심적인 인물이었다.


불타가 쿠시나라(拘尸那羅)의 교외에서 돌아가셨을 때 그는 5백 명의 비구들과 함께 불타와 조금 뒤떨어져서 같은 길을 유행하고 있었다. 그들이 마침 파바(波婆)에서 쿠시나라로 향하던 도중, 손에 꽃을 든 한 외도(外道) 수행자를 만나 불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불타가 입멸했다는 소식을 듣고 비구들 중에는 몹시 탄식하며 슬퍼하는 이도 있었다. 또 조용히 무상(無常)의 도리를 염()하며 명상을 하는 자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속에서 수밧다(須跋陀)라는 노년에 들어 출가한 한 비구가 생각도 할 수 없는 망언을 내뱉었다.



벗들이여, 걱정할 것 없다. 탄식할 것 없다. 우리들은 이제 저 대사문(大沙門)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진 것이다. 저 대사문은 대단히 까다로운 분이어서 이 일은 그대들에게 알맞다.’, ‘이 일은 그대들에게 알맞지 않다.’고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혔었다. 그러나 저 대사문이 없어졌으니 우리들은 이제부터 하고 싶은 것은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하지 않아도 되게 된 것이다.”



비탄에 잠겨 있던 비구들은 그런 망언에 모두들 잠자코 있었다. 마하 캇사파도 묵묵히 그것을 듣고 있었다. 이윽고 불타의 유골의 처리가 끝나자 그는 비구들에게 제언했다.



벗들이여, 우리들은 서둘러 불타가 설하신 교법과 계율을 결집(結集)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지않아 비법(非法)과 비율(非律)을 설하는 자가 횡행하게 되어 정법(正法)과 정률(正律)을 압도하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그런 사태가 발생하기에 앞서 신속히 정법과 정률을 결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하 캇사파의 제언은 비구들의 찬성을 얻었다. 그리하여 그는 오백 명의 장로 비구들을 뽑아 라자가하(王舍城)의 교외 베바라(毘婆羅) 산의 칠엽굴(七葉窟)에 모아 놓고 불타가 설해 놓은 교법과 계율을 결집했다.


결집이란 합송(合誦)이라고도 한다. 그 과정은 우선 한 사람의 비구가 단상에 올라 불타가 설한 교법 또는 계율을 암송한다. 그러면 모여 있던 비구들이 그것을 음미한다. 그리고서 거기에 틀림이 없다고 모두 인정을 하게 되면 이번에는 그것을 일정한 형식으로 정형화시켜 모두가 함께 외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모두의 기억 속에 있는 교법과 계율을 정리하여 일정한 형식의 것으로 정립시켰던 것이다. 말하자면 기억의 시대에 있어서의 편집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마침내 문자로 기록되게 된 것이 오늘날에 전해지는 아함부(阿含部) 경전 및 율장(律藏)의 원형이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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