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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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입문] 77. 버섯 공양을 드시고 (般涅槃) 덧글 0 | 조회 620 | 2013-05-19 00:00:00
관리자  






불타는 베살리(毘舍離)를 나서 역시 북쪽을 향해 유행을 계속하여 파바(波婆)에 이르렀다. 거기에서 불타는 대장장이 춘다(准陀)라는 자가 공양한 음식을 들고 또 다시 병을 얻었다. 경전에는 그 경위가 극히 소박한 게송의 형식으로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대장장이 춘다의 음식을 드시고


현자(賢者)는 병을 얻으셨다.


죽음에 이를 깊은 병을.



버섯 공양을 드시고


깊은 병을 얻으셔서


설사를 하면서 세존은 말하신다.


쿠시나라(拘尸那羅)로 가겠다고.


 



여기에는 조금의 수식도 없다. 아마 이 소박하기 그지없는 2 절의 게송은 초기의 불교도들 간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불타의 발병 경위가 그대로 정형화되어 이런 운문의 형식을 띠게 된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러나 표현이 소박하면 소박할수록 거기에는 병을 얻은 불타의 모습이 더욱 또렷하게 부각되어 읽는 이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마지막 두 구절에 이르러서는 누구도 불타의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에 옷깃을 여미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파바에서 쿠시나라로의 길은 라자자하(王舍城)에서 사밧티(舍衛城)로 이르는 당시의 인도에 있어 중요한 교통로의 일부를 이루고 있었다. 그 길을 따라 유행하여 사밧티(舍衛城)까지 가겠다고 하는 것이 불타의 생각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리고 불타는 지금 병든 몸으로 마지막 힘을 다하여 쿠시나라로 가겠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쿠시나라에 이르러 불타의 마지막 힘도 다했다.



아난다(阿難), 나는 피곤하다. 옆으로 눕고 싶다. 저 살라(沙羅)의 두 나무(双樹) 사이에 자리를 마련해 다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가 대답하고 살라 나무 아래 자리를 펴자 불타는 그 곳에 누웠다. 그것이 불타의 죽음의 무대였다. 불타의 죽음을 불교 용어로는 반열반(般涅槃)’이라고 한다.









 


 


 


 


* 반열반 : parinibbāna의 음사. 완전한 적멸(寂滅)이란 뜻으로 불타의 죽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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