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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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함이여. 덧글 0 | 조회 523 | 2014-01-19 00:00:00
관리자  






무상함이여



 계사년을 마무리하고 갑오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 무상" 이라는 단어가 와 닿습니다. 요즘 돌아가시는 분들을 위해 시다림을 다니면서 느끼는 감정이 커져서인지 무상을 자주 떠올립니다.  

 

누군가의 한 가족이 되어서 가정을 일구다가 갑자기 불우의 사고로 돌아가시고, 남아있는 가족들은 가슴이 아파서 절절하는 데 그저 무상하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세상의 이치가 신이 만들것도 아니고, 우연의 이치도 아니고, 운명의 장난도 아니라고 보는 것이 불교의 연기법입니다.



세상의 그 모든 것이 인연이 있어 모이고, 인연으로 흩어져 돌아가는 것이 연기법입니다. 그 어떤 것도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상함을 처절하게 바라보다 보면 생사를 벗어나는 법에 대해 관조하고 수행하는 목적이 더욱 명확해 집니다.



공부라고 하는 것은~  또,  수행이라고 하는 것은~  

무상함의 통찰에서 비롯되며 더욱 단단해 지는 것처럼

무상함이 진실로 무상함인 줄 확인히 알게 된다면 윤회에서 떠도는 무명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계초심학인문에 나오는 구절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을 이루고,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를 만들듯이 지혜롭게 배우면 보리를 이루고 어리석게 배우면 생사에 헤매는 것과 같다."



우리의 배움은 무엇을 하기 위함인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야 되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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