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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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대접 받기 덧글 0 | 조회 288 | 2018-01-28 00:00:00
관리자  


오늘 새벽 2시 50분에 주지스님께서 생일불공을 혼자 드리셨다.

내가 새벽에 일어나는 것을 매우 힘들어해서 죄송하지만,

일찍 불공을 드리는 날에는 내가 주지스님 보다 더 늦게 법당에 들어간다.

아마 다른 절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생일불공을 일찍 올린것은 새벽4시에 개업불공을 하러 가야 했기 때문이다.

새벽에 비는 오고 생일불공 재자를 보낸 후 개업불공을 드릴 장소로 핸드폰 네비찍으며 겨우 갔다.

사업장에는 불공할 모든 준비를 다 마치고 우리를 기다릴 것이고, 주지스님과 나는 불공만 드리면 될 줄 알았다.

아... 아무것도 준비가 안되고 심지어 같이 준비해주기로 한 보살님도 못온다는 연락이 그 때야 왔다.

그런데, 불공준비가 문제가 아니라 딱 준비하라고 전달 한 내용만 준비를 해놔서 방석도 자리도 난방도 없이 종이박스 하나 찢어서 앉아 불공을 해야했다. 준비하라고 안해서 자리를 준비를 안했다고 한다.

손님이 오면서 "내가 앉을 방석과 난방과 자리를 준비하세요" 부탁할까?? 불공하는 내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개업불공을 냉기를 맞으며 다 마치고 주지스님과 나는 절로 향했다.

자기 집의 사업장 개업불공해주실 스님 자리를 마련할 생각을 하기는 힘든걸까???

뭘 잘 몰라서 준비를 못한다고 해도 조금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절에 오자마자 추운 몸을 녹이려  잠깐 쉬었다.

감기가 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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