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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발원문 덧글 0 | 조회 4,179 | 2014-04-25 00:00:00
봉림사  


 



세월호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발원문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평등한 존재임을 가르쳐 주신 거룩한 부처님,
머리 숙여 한마음 한뜻 되어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합니다.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지 8일,
그간 대한민국은 안타까움과 비통함으로 울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한 그 배에서, 출항한 지 15시간 만에
채 피어나지 못한 아깝고도 아까운 우리의 아이들이 그리고 수십 명의 생명들이 유명을 달리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간절한 희망만 남긴 채 여객선 안에는 아직도 200명 가까운 이웃과 꽃봉오리 같은 우리 아들딸들이 실종되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거룩하신 부처님,
풀 한 포기 나무 한그루 모두 소중한 생명일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작은 미물도 자신의 목숨을 지키려 발버둥 칠일일진데 하물며 사람이야 말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중생이 아프니 내가 아프다고 하신 부처님,
무사생환을 바라는 저희들의 한 맺힌 발원으로 누군가 단 한명이라도 기적처럼 살아올 수 있도록 가호하여 주옵소서.

또한 이미 한스런 삶을 마감해버린 세월호의 일반인 승객을 비롯한 단원고의 어린 생명들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부처님의 영험스런 가피력을 나투어 주시옵소서.
지금 불안과 긴장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이 죽음의 위협과 피 마르는 고통에서 벗어나 평안을 얻을 수 있게 그들이 하루 빨리 무사히 생환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고통 받는 부모들과 가족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시고 자비의 마음을 갖게 하소서.
또한 이들을 구하고자 고생하며 수고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도 지혜가 충만하게 하소서.
거룩하신 부처님!
저희 불자들은 눈물과 기도로 참회를 합니다.
무사히 생환한 이들과 희생자 가족들의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을 부처님의 가피로 하루속히 쾌유하게 하시옵고,
공포에 질린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혀주고 끝내 세상을 떠난 젊은 승무원과 마지막까지 한 제자의 생명이라도 구하려 자신을 버린 선생님을 비롯한 희생자들을 부처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극락왕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비광명의 부처님!
아직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을
촛불이 몸을 태워 빛을 내듯이, 향이 몸을 사루어 향기를 내듯이 부디 무사생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 두 손 모은 당신의 제자들이 앙연히 머리 조아려 원하옵나니,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간절한 마음으로 거듭 발원하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 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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