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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오신날 ! * 연등공양의 의미 * 덧글 0 | 조회 2,096 | 2014-04-13 00:00:00
봉림사  


연등(燃燈)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로 \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無明)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난다라고 하는 가난한 여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여인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을 위하여 등불공양을 올리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었습니다.


종일토록 구걸을 하러 다녀 얻은 것은 것이라고는 겨우 동전 두 닢 뿐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동전 두 닢으로 등과 기름을 사고 부처님께서 지나가실 길목에다 작은 등불을 밝히고는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부처님, 저에게는 아무것도 공양할 것이 없습니다. 비록 이렇게 보잘 것 없는 등불 하나를 밝혀 부처님의 크신 덕을 기리오니 이 등을 켠 공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저도 다음 세상에 태어나 성불하게 해주십시오."


밤이 깊어가고 세찬 바람이 불어 사람들이 밝힌 등이 하나 둘 꺼져 버렸습니다. 왕과 귀족들이 밝힌 호화로운 등도 예외일 수 없이 꺼져 갔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의 등불만은 꺼질줄을 몰랐습니다.


밤이 이슥해지자 부처님의 제자 아난은 이 등불에 다가가 옷깃을 흔들어 불을 끄려 하였습니다.하지만 이 등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오히려 더 밝게 세상을 비추었습니다. 그 때 등뒤에서 바라보고 계시던 부처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아난아! 부질없이 애쓰지 마라. 그 등은 가난하지만 마음 착한 한 여인이 큰 서원과 정성으로 켠 등불이니 결코 꺼지지 않으리라. 그 여인은 이 공덕으로 앞으로 30겁 뒤에 반드시 성불하여 수미등광여래가 되리라."


이 경전 말씀에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보잘 것 없더라도 정성스러운 보시는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힌다는 연등의 의미 자체입니다.


 


 



<대열반경>의 자등명 법등명의 가르침을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아 앞길을 열어나가며


세상을 밝히라는 것이지요.


세상의 모든 고통, 원망, 질투, 근심, 걱정 등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내마음의 등을 밝히고 진리의 등을 밝혀야 합니다.


 


 



부처님은 전생에 선혜라는 청년으로 수행하신 적이 있다고 합니다.


연등부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선혜는 진흙탕에 엎드려 연등부처님이 자신을 밟고 가시기를 청하지요.


이때 연등불은 선혜의 마음에 깨달음의 등불을 켜게하고 장차 석가모니라는 이름의 부처가 될것이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다는 연등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진정한 보시의 공덕이고,


스스로의 업을 태움이요,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고,


지혜를 밝히겠다는 서원이며,


마음을 밝혀 성불하겠다는 의지와 믿음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등을 밝혀 업을 녹이고


보리의 종자를 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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