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나눔의공간 > 자유게시판
내 마음의 고향 덧글 0 | 조회 2,412 | 2010-03-04 00:00:00
명현스님  



내 마음의 고향~ 법화경



누구나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경전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으로 합장하는 마음의 고향이 있을 것이다.


가슴 뭉클한 그 곳이 고향일 것이다.



출가 사문이 되어 행자라는 시절을 거치고 강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큰 대중생활이 처음인지라 강원 4년을 제2의 출가로 여긴다.


많은 감자를 서로 비벼 씻을때 감자의 껍질이 벗겨지며 속살을 드러내듯, 모난 돌이 굴러 굴러 동그란 돌이 되듯 모난 나의 각을 원만하게 하는 강원생활은 스승이다.


힘든 강원생활에서 법화경 소책자를 구해서 경상에 두고 매일 독송했다.


어릴적부터 독송했던 법화경인데 입으로만 독송했다. 하지만 이근耳根의 공덕이였을까?


한 장, 한 장, 한권이 넘어가고 다시 볼때 언제 이런 내용이, 이런 글귀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록 새록 신기하고 가슴 설레는 고향이며 안식처가 되었다.



법화경을 독송할때면, 2554년전 영축산의 부처님 법문하시는 청정대중에 살며시 참예하며 자비하시고 자상하신 모습에 환희로움으로 돌아온다.


적절한 비유와 방편의 극치인 법화경에 감탄하고 자비하신 모습에 귀의하지 않을 수 없다.


생활속에서 경전내용이 비슷한 상황이면 또 한번 감탄한다.



아름다운 법화경 가운데서도 <법사품>을 소개할까한다.


"약왕이여, 만일 어떤 보살이 여래가 열반에 든 뒤, 어느 때이든 이 법문을 대중에게 설한다고 하자. 약왕이여, 그 보살은 여래의 방에 들어가 여래의 옷을 몸에 걸치고 여래의 자리에 앉아 이 법문을 대중에게 설해야 할 것이다.



현자는 승리자인 내 방에 들어와


내 옷을 몸에 두르고


내 자리에 앉아 두려워하지 말고


이 경전을 설해야 할 것이다.



자비의 힘이 내 방이며


인내와 마음의 부드러움이 내 옷이며


공성이 내 자리이다.


거기에 앉아 현자는 이 법문을 설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살펴보자.


모든 중생들에 대한 자비가 여래의 방이라고 하셨다.


내 방에는 "자비"가 존재하는가? 물어보자!


부처님께서는 "선남자 선여인은 거기(여래의 방)로 들어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위대한 인내와 마음의 부드러움이 여래의 옷이라 하셨다.


나의 옷을 보자! 어떠한가?


상대방이 들어올 수 없게 방화벽을 높게 세운건 아닌지?


부처님께서는 "선남자, 선여인은 그것으로(인내와 마음의 부드러움) 몸을 감싸야 할 것이다." 하셨다.



모든 존재의 공성을 깨닫는 것이 여래의 법좌라 하셨다.


이제 나의 자리를 보자!


집착과 아만에 쌓이지 않았다고 손을 내저어 보이는 나의 약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가?


부처님께서는 "선남자, 선여인은 거기(모든 존재의 공성을 깨닫는 것)에 앉아 이 법문을 대중에게 설해야 할 것이다."하셨다.



여래의 방에 들어가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법좌에 앉아 법화경을 독송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이 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모든 기쁨은 나의 아름다운 행동의 변화에서 온다고 본다.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깊은 지혜의 연못에서 피는 연꽃이 되기를 축원한다.


성불합시다.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