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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생애] 제10장 쿠시나가라의 영생불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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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0-25 00:00 조회1,4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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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춘다의 마지막 공양을 받으시다


[29] 세존께서는 다시 정오 전에 가사를 입으시고 발우를 손에 드시고 베살리 마을로 탁발하러 나갔다. 베살리의 마을을 돌면서 공양을 끝내신 다음 아난다 비구와 함께 차팔라 영지(靈地)에 앉으셨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여래는 네 가지 신비한 능력[四神足]을 갖추었고 일상으로 체험한 까닭에, 만일 마음만 먹는다면 여래는 1겁, 혹은 1겁 이상이라도 이 세상에 머물 수가 있느니라."


이렇게 세 번이나 암시를 주었지만 아난다 비구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30] 잠시 뒤 아난다 비구가 자리를 뜨고 세존께서 홀로 앉아 계실 때 마왕이 나타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지금 바로 열반에 드시옵소서. 세존께서 원하셨던 일들은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왕이여, 나는 나의 입멸(入滅)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느니라. 여래는 머지않아 열반에 들 것이니라. 지금으로부터 석 달 뒤, 여래는 열반에 들 것이니라."


[31] 세존께서는 정진의 힘으로 목숨을 이어가려는 생각을 포기하셨다. 이때 대지진이 일어났다. 그것은 너무 무서워서 온몸의 털이 곤두설 정도였다. 또 하늘의 큰 북이 갈갈이 찢어질 정도였다.


[32] 아난다 비구는 놀라서 달려왔다. 비로소 깨닫고, "세존이시여, 부디 입멸하지 마옵소서"하며 간청하였으나 이미 때가 늦었다.


[33] 베살리 주변에 있는 대중들을 곧 마하바나 2층 강당으로 모이게 하고, 세존께서는 깨달음에 이르는 37가지 수행법을 다시 설하셨다.


[34] 어느 날 정오경 탁발을 마치고 나오면서, 세존께서는 마치 코끼리가 바라보듯 지긋이 베살리를 돌아보고 말씀하셨다.


"아난다야, 여래가 베살리를 보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로구나."


[35] 반디 마을에 이르러 계율선정지혜해탈의 `윤회를 벗어나는 네 가지 가르침´을 설하시고, 나가라에서 `네 가지 교법´을 설하셨다.


[36] 세존께서는 많은 대중들과 함께 파바 마을에 이르러 춘다의 망고동산에 머무셨다. 대장장이 춘다는 곧 달려와 예배하고 다음날 아침 공양에 초대하였다. 세존께서는 침묵함으로써 이를 승낙하셨다.


[37] 이튿날 아침, 세존께서는 대중들과 함께 춘다의 집으로 가시어 공양하셨다. 음식 가운데 스카라맛다바라는 요리가 있는 걸 아시고 그것을 자기 앞에만 놓게 하고 다른 대중들이 먹지 못하게 하셨다.


[38] 춘다의 공양을 받으시고 세존께서는 고통이 심하셨으나 정진의 힘으로 참아내시며 정신을 맑게 지니셨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이제 쿠시나가라 마을로 가자."


[39] 세존께서는 쿠시나가라로 가는 도중에 길 옆의 한 나무 밑에 앉아 물을 떠오게 하여 마시고 잠시 갈증을 푸셨다. 이때 알라라카라마의 제자이며 말라족의 아들인 상인 풋쿠샤에게 법을 설하여 제도하셨다.


[40] 캬荷타강에 이르러 흐르는 물에 몸을 담궈 목욕하시고 또 입을 씻으시고 물을 드셨다. 그것이 끝나자 강가 망고숲속에 자리 잡으시고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 깔고 그 위에 발을 포개고 누우셨다.


[41] 세존께서 아난다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장차 저 대장장이 춘다에게 이렇게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대 춘다여, 여래께서 그대가 올린 공양 때문에 병이 심해져서 입멸하셨다.´


그로 말미암아 춘다가 내게 최후로 공양한 것을 후회할지 모른다.


[42] 아난다여, 그대는 춘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여 그를 위로하라.


`춘다여, 조금도 후회하지 마시오. 여래께서 그대가 올린 최후의 공양을 드시고 입멸하신다는 것은 그대에게 참으로 경사스런 일이라오.


[43] 춘다여, 세존께서는 내게 이렇게 친히 말씀하셨소.´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공덕이 되는 두 가지 공양이 있느니라. 무엇이 둘인가? 하나는 그것을 먹고 깨달음을 실현한 최초의 공양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먹고 입멸하는 최후의 공양이니라. 이 두 공양의 과보에는 아무 차별이 없느니라.´


[44] `춘다여, 그대는 장차 장수할 것이오. 그대는 장차 하늘 나라에 태어날 것이오.


그대는 장차 왕으로 태어날 것이오.´


[45] 세존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자 우리는 이제부터 히란냐바티강의 맞은 편 언덕, 쿠시나가라 근교, 여래가 입멸(入滅)할 곳, 사라나무 숲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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