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쉽게알기

[부처님의생애] 제10장 쿠시나가라의 영생불멸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0-25 00:00 조회1,126회 댓글0건

본문



1. 불멸(不滅)의 법을 설하시다


[1] 어느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기사굴산에 머물러 계셨다.

그 무렵 마가다국에서는 국왕 아자타삿투가 이웃 나라 밧지족의 침공을 도모하고 있었다.


왕은 말했다.


"저 밧지족은 국력이 대단하고 나라의 위신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나는 그들을 단숨에 파멸시키고 멸망시킬 수 있다."


[2] 왕은 대신 밧사카라바라문을 불러서 기사굴산의 부처님께 나아가서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여쭙게 하였다.


[3] 밧사카라의 인사와 질문을 받고 부처님께서는 옆에 있던 아난다 비구에게 물으셨다.


"아난다여, 밧지족은 자주 모임을 개최하고 그 모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데, 그대는 그 말을 들은 적이 있느냐?"


"예, 세존이시여. 저는 틀림없이 밧지족이 자주 모임을 개최하고 그 모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들었습니다."


"아난다여, 밧지족에게는 번영이 기대될 뿐 쇠망은 없을 것이니라."


[4] 부처님의 물음은 계속되었다.


"아난다야, 밧지족은 뜻을 함께 하여 모이고 뜻을 함께 하여 헤어지며 뜻을 함께 하여 일을 도모한다는데, 그대는 그 말을 들은 적이 있느냐?"


[5] "아난다야, 밧지족은 정해지지 않은 법을 정하거나 이미 정해진 법을 깨트리지 않으며, 과거에 정해진 일족의 옛 법에 따라 행동한다는데, 그대는 그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6] "아난다여, 밧지족은 일족 가운데 늙은이를 경애하고 존중하며 숭배하고 공양하며, 늙은이들의 말씀을 듣고자 한다는데, 그대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느냐?"


[7] "아난다여, 밧지족은 양가의 부인이나 처녀들을 폭력으로 붙잡아 가거나 구속하거나 가두지 않는다는데, 그대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느냐?"


[8] "아난다여, 밧지족은 성의 안팎에 있는 종족의 신성한 장소를 경애, 존중, 숭배하고 공양하며, 제사 드리는 의식을 폐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대는 그 말을 들은 적이 있느냐?"


[9] "아난다여, 밧지족은 아라한(깨달은 성자들)에 대하여 법답게 섬기고자 마음을 기울이며, 아직 자기 나라에 오지 않은 아라한이 있다면 그가 자기 나라를 찾아오도록 하고, 찾아온 아라한에 대해서는 마음 편히 머물도록 애쓴다는데, 그대는 그 말을 들은 적이 있느냐?"


[10] 그때마다 아난다 비구는, "예, 세존이시여. 저는 틀림없이 밧지족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세존께서 밧사카라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나는 이전에 베살리에 머문 적이 있다. 그곳에서 나는 밧지족 사람들에게 이와 같이 `일곱 가지 쇠망하지 않는 법´을 설하였다. 밧지족이 이러한 일곱 가지의 가르침을 지키고 있는 것이 알려지는 한, 밧지족에게는 번영이 기대될 뿐, 쇠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11] 밧사카라를 통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전해 들은 아자타삿투왕은 침공하기를 포기하였다.


[12] 밧사카라 바라문이 떠나가자 부처님께서는 라자가하 근처에 있는 수행자들을 모이게 하고 `승가(僧伽, Samgha)가 멸하지 않는 일곱 가지 가르침´을 몇 가지로 설하셨다.


"수행자들이여, 대중들이 자주 모임을 열고, 그 모임에 많은 대중들이 모이는 동안에는, 승가는 번영이 기대될 뿐, 쇠망하지 않으리라.


[13] 수행자들이여, 대중들이 모일 때 한 줄로 줄지어 모이고, 헤어질 때도 한 줄로 줄지어 헤어지면, 또 어떤 일을 할 때에도 한 줄로 줄지어 행하는 동안에는, 승가는 번영이 기대될 뿐, 쇠망하지 않으리라.


[14] 수행자들이여, 대중들이 이전에 정해지지 않은 것을 정하거나 정해진 것을 깨트리지 않고, 이미 정해진 법에 따라 행동하는 동안에는, 승가는 번영이 기대될 뿐, 쇠망하지 않으리라.


[15] 수행자들이여, 대중들이 경험이 많고 수행한 지 오래되는 장로(長老), 모임의 어버이, 모임의 지도자를 경애존중숭배하며, 공양하고, 그들 장로들의 말을 경청하려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승가는 번영이 기대되고 쇠망하지 않으리라.


[16] 수행자들이여, 대중들이 생존을 초래하는 어리석은 탐욕의 마음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에 지배되지 않는 동안에는, 승가는 번영이 기대될 뿐, 쇠망하지 않으리라.


[17] 수행자들이여, 대중들이 숲속에 살기를 희망하는 동안에는, 승가는 번영이 기대될 뿐, 쇠망하지 않으리라.


[18] 수행자들이여, 대중들이 각자 멋대로 행동하지 않는 바른 생각을 굳게 지니고, 아직 오지 않은 동료 수행자가 있다면 오도록 하고, 찾아온 동료 수행자들에게는 편안하게 지내도록 바라는 동안에는, 승가는 번영이 기대될 뿐, 쇠망하지 않으리라.


[19] 수행자들이여, 이러한 `쇠망하지 않는 일곱 가지 가르침´이 대중들 사이에 존속되고, 또 대중들이 이러한 가르침을 지키고 있음이 알려져 있는 동안에는, 승가는 번영이 기대될 뿐, 결코 쇠망하지 않으리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하논봉림사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태평로205번길 87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 186) 하논봉림사 대표자: 일경스님 | TEL: 064.739.5968

Copyright © 2021 하논봉림사. All rights reserved.

youtube
instagram
facebook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