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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생애] 제9장 정토 실현의 현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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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0-25 00:00 조회1,2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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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살리 거리에 물을 뿌리시다


[1] 붓다 석가모니께서 성도하신 지 5년째 되던 해, 밧지족(族) 릿차비인(人)들의 서울 베살리에 큰 가뭄이 들었다. 갠지스강의 지류 칸다크강 동쪽 기슭에 위치한 베살리는 땅이 기름지고 꽃과 열매가 무성하였으나, 오랜 가뭄으로 인하여 강과 냇물은 메마르고 숲과 곡식들은 시들어갔다.

많은 백성들이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어갔다. 거리에 버려진 시체를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사태는 심하였다.


[2] 나라에서는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였다. 사람들은 `이것은 신들의 재앙´이라고 믿으면서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자고 주장하였다.


바라문교의 방식대로 제사를 드리자는 사람들이 있었다. 자이나교의 방식으로 제사를 드리자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러 가지 주장들이 나와 서로 다투다가 붓다 석가모니를 모셔 오자는 데 합의하였다. 마하이리가 대표로 뽑혀서 마가다의 라자가하로 달려갔다.


[3] 세존께서는 초청을 받고 곧 5백 명의 제자들을 거느리고 여행을 시작하셨다. 배를 타고 갠지스강을 거슬러 닷새 동안 여행한 끝에 밧지족의 나라의 경계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 그 나라 땅에 발을 들여 놓자마자 뇌성이 울리고 큰 비가 쏟아져내렸다. 메마른 강과 대지와 사람들이 흠뻑 젖었다.


[4] 사흘을 걸어 세존께서 베살리 거리에 도착하시자 제석천과 많은 하늘의 신들이 그 뒤를 따르고 악한 신들은 모두 자취를 감춰버렸다.


[5] 그날 밤 세존께서는 대중들을 위하여 `보배의 경[寶經]´을 설하셨다.


"여기 모인 신들은, 지상의 신이건 하늘의 신이건, 다들 기뻐하라.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내 말을 들어라.


[6] 신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밤낮으로 재물을 바치는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어라. 함부로 하지 말고 그들을 지켜라…….


[7] 여기에 모인 신들이여, 지상의 신이건 하늘의 신이건, 신과 인간이 다같이 섬기는 거룩한 여래에게 예배하라. 행복하라.


[8] 여기에 모인 신들이여, 지상의 신이건 하늘의 신이건, 신과 인간이 다같이 섬기는 거룩한 가르침에 예배하라. 행복하라.


[9] 여기에 모인 신들이여, 지상의 신이건 하늘의 신이건, 신과 인간이 다같이 섬기는 거룩한 대중들에게 예배하라. 행복하라."


[10] 세존께서는 아난다와 대중들, 백성들이 이 경을 함께 외우게 하셨다. 외우면서 발우에 깨끗한 물을 담아 거리를 돌며 뿌리게 하셨다. 세존께서도 몸소 이들과 함께 거리를 돌며 발우의 물을 뿌리셨다.


이렇게 이레 동안 계속하자 모든 재난은 사라지고 베살리와 온 나라에 평화와 기쁨이 넘쳤다.


[11] 수많은 릿차비인들이 낡은 믿음을 버리고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베살리의 으뜸가는 기생 암바팔리도 이때 부처님께 귀의하여 우파싸까가 되었다.


릿차비인들은 마하바나정사[大林精舍]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절을 지어 부처님께 헌공(獻供)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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