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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생애] 제8장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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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0-25 00:00 조회1,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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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성들이 아라한이 되다

[7] 부처님께서 카필라 근교 니그로다동산에 머물러 계실 때, 양모 마하파자파티 고타미 부인이 손수 황금색 가사를 만들어왔다.

"세존이시여, 이 가사를 받으소서."


부처님께서는 사양하시다가 부인의 은혜를 생각하고 이를 받아서 대중의 소유로 넘기셨다.


[8] 고타미 부인이 청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도 세존 밑으로 출가하기 원합니다."


부처님께서 만류하셨다.


"고타미시여, 여성의 몸으로 출가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집에서 청정히 수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고타미 부인이 세 번 청하였으나 부처님께서 승낙하지 않으셨다.


[9] 부처님께서 대중들을 이끌고 카필라를 떠나 베살리성 근교의 마하바나강당[大林精舍]에 머물러 계셨다.


머지않아 고타미 부인이 여러 석가족 여인들을 데리고 찾아왔다. 부인은 스스로 머리 깎고 가사 입고 맨발로 먼 길을 걸어온지라 발은 부르트고 몸은 먼지투성인데다 얼굴은 눈물과 먼지로 얼룩져 있었다.


[10] 강당 밖에서 이 광경을 본 아난 비구는 부처님께 나아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성도 거룩한 가르침을 따라 힘써 수행하면 아라한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세존께서 설하지 않으셨습니까?"


"아난다야, 여래는 그렇게 설하였느니라."


"그러시다면, 어찌하여 고타미 부인의 출가를 승락하지 않으시나이까?


지금 부인과 많은 석가족 여인들이 강당 밖에 와 있습니다."


[11] "여성들이 출가한다면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석가족 부인들의 믿음이 그와 같이 굳건하다면, 어찌 출가를 승낙하지 아니하랴."


곧 고타미와 많은 석가족 여인들이 들어와 세존의 발에 예배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왔구나, 비구니들이여."


야쇼다라 부인도 함께 출가하였다.


[12] 고타미 비구니는 머지않아 아라한이 되었다.


어느 때 고타미 장로니(長老尼)는 이렇게 게송을 읊었다.


"나고 죽는 모든 것들 중 으뜸이시며, 큰 영웅이시여, 모든 사람들을 괴로움에서 구해주신 당신께 예배드립니다.


[13] 저는 모든 괴로움 널리 살펴 끊고, 괴로움의 원인인 망집(妄執)을 떨쳐내고, 여덟 가지 바른 길[八正道]을 실천하여, 망집의 소멸을 실현하였습니다……."


[14] 창녀 출신인 비말라 비구니도 정진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어느 때 비말라 장로니는 이렇게 게송을 읊었다.


"제 자신의 용모와 자태, 그리고 행운과 명성에 취하여, 또 젊다는 기분에 우쭐하여 다른 여자들을 깔보았습니다.


[15] 어리석은 사내들이 눈독 들이면 이 육신을 아주 보기좋게 단장하고 그물을 던져 놓은 사냥꾼처럼 저는 매춘가의 문에 서 있었습니다.


[16] 은밀하게, 또 드러내놓고 요란한 몸단장을 과시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희롱하고 갖가지 야릇한 짓을 하였습니다.


[17] 그러한 제가 지금은 머리 깎고 가사 걸친 채 탁발을 나와, 나무 밑에서 망상을 초월한 경지를 실현하고 앉아 있습니다.


[18] 하늘 세계와 인간 세계의 멍에는 모두 벗어 던졌습니다. 일체의 욕망을 떨쳐 버리고, 저는 홀가분하고 편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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